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제4 이통사 선정 스테이지엑스, 혁신+체력 입증 '숙제'

기사입력 : 2024년02월01일 16:53

최종수정 : 2024년02월01일 16:53

낙찰가 4301억원 외 기지국 구축 비용 등 필요
"B2B뿐만 아니라 B2C 서비스 개발 필요" 주장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스테이지엑스가 5G 28㎓ 주파수 경매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제4 이동통신사 출범에 성큼 다가섰다.

이에 기존 이통 3사와 경쟁을 통해 통신비 인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불확실한 재무 여건으로 인한 통신시장 연착륙이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사진=뉴스핌DB]

1일 과학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날 스테이지엑스는 5G 28㎓ 주파수 경매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5G 주파수 경매는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등 3사가 참여해 세종텔레콤의 중도 포기로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의 2파전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경매는 50라운드 오름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50라운드동안에도 최종 낙찰자가 정해지지 않았고 경매 5일차인 지난달 31일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을 대상으로 밀봉 입찰을 진행했다.

밀봉 입찰 결과 최종 낙찰자는 스테이지엑스였다. 경쟁사였던 마이모바일은 밀봉 입찰에서 2000억원대의 입찰액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지엑스는 지난 2018년 이통 3사가 해당 주파수를 낙찰 받은 2000억원대 초반 금액의 2배가 넘는 4301억원으로 5G 28㎓ 주파수의 낙찰자가 됐다. 기존 이통 3사는 5G 28㎓ 주파수를 2073억원~2078억원에 낙찰 받았다 사업성을 이유로 반납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스테이지엑스가 제 4이동통신사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재무 여력을 증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할당일 이전 10%를 납부하고 기지국 6000대의 구축 비용도 마련해야 한다.

기지국 구축 비용은 2000억원대 수준인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적인 인프라 조성에는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낙찰을 받더라도 제 4이통사로 안착하기 전에는 인프라 조성에 많게는 조 단위의 예산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은 "시장에서 평가했을 때 예상 낙찰가가 많아도 2000억원 수준이었는데 4000억원이 넘는 낙찰가는 스테이지엑스의 의지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최종 낙찰가인 4301억원은 비싸다고 볼 수도 있지만 4 이통사로 진입하는 비용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문위원은 "스테이지엑스가 4 이통사로 안착할 수 있다면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일어나고 소비자의 비용은 떨어지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제 경매의 승자가 됐으니 차분히 사업계획을 점검하고 경쟁사인 마이모바일의 사례처럼 대규모 해외투자자 유치 등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고 덧붙였다.

스테이지엑스는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한 스테이지파이브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에는 연세의료원, 한국과학기술원 등이 참여한다. 이에 스테이지엑스는 공항과 병원 등에 우선적으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문위원은 "기업과 기업간 사업인 B2B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B2B 서비스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 영역에서도 유의미한 서비스가 개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테이지엑스는 오는 7일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비전과 함께 향후 제 4이통사로의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5G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부각시키고 시장에도 새롭고 혁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