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태용의 인도네시아는 우승 후보 호주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싸웠지만 대패했다.
FIFA랭킹 146위 인도네시아는 2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FIFA랭킹 25위의 호주에 0-4로 졌다. 이로써 한국이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누르면 호주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D조 3위(1승2패)로 사상 처음 아시안컵 16강에 진출했다. 아시안컵 본선에 총 4번 올랐는데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을 했다. 최근 3개 대회에선 아예 나오지도 못했다. 2007년 이후 17년 만에 본선행인데 개최국 자격이었을 때를 제외하면 20년 만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8강에서 한국을 만나고 싶다"며 경기 전 전의를 불태웠만 우승 후보 호주의 벽은 높았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12분 엘킨 바고트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0-1로 끌려갔다. 호주의 어바인이 크로스에 가까운 슈팅을 날렸는데 인도네시아 수비 발끝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44분엔 호주 보일의 다이빙 헤더로 추가골까지 내줬다.

인도네시아는 후반에도 라인을 내리지 않고 맞섰다. 열심히 공격했지만 전반만큼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43분과 추가시간 2분에 연속 헤더골을 허용하며 고개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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