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케이뱅크 장외 몸값은 4.7조, IPO하면 '5조' 넘길까

기사입력 : 2024년01월22일 16:07

최종수정 : 2024년01월22일 16:27

IPO 재추진, 예비심사승인 이후 6개월내 상장해야
카카오뱅크 PBR 2.28배 적용시 케이뱅크 가치 4.3조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케이뱅크가 연내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케이뱅크의 몸값이 지난해 보다 오른 5조원 이상으로 책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케이뱅크)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IPO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 의결에 따라 케이뱅크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 케이뱅크는 빠른 시일 내에 지정감사인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 6개월 이내에 상장을 완료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케이뱅크의 기업가치 평가에 주목하고 있다. 케이뱅크가 지난 2022년 IPO를 추진헤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까지 통과했지만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상장 추진을 중단한 바 있기 때문이다. 상장 추진 초기 케이뱅크의 몸값은 8조원 가량으로 거론됐지만, 주요국의 긴축 통화정책 등으로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4조원 이하로 예상됐었다.

케이뱅크가 IPO 재시동에 나선 데는 최근 시장 상황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 금리 상승기 종료 기대감, 증시 상황 개선 등으로 작년보다 몸값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유상증자 때 케이뱅크가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부여한 동반매각청구(드래그얼롱) 조항 때문에라도 오는 2026년까지 적격상장에 성공해야 한다. 동반매각청구권은 투자자가 지분을 매각할 때 대주주 지분을 함께 매각하도록 강제할 수 있는 조항이다. 즉 기한 내 상장에 실패해서 투자자들이 동반매각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케이뱅크 최대주주인 BC카드는 제3자에게 매각 하거나 투자자들의 지분을 매입해야 한다.

IB업계에선 케이뱅크가 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대할 것으로 본다. 이날 15시30분 기준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케이뱅크는 1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현재 발행주식수(375,695,151주)에 곱하면 추정 시가총액은 4조7000억원 규모다. 케이뱅크가 신주를 발행할 경우 시가총액은 5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비교기업들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준으로 결정될 수도 있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3분기 말 자본총계는 1조8730억원이며, 지난 19일 카카오뱅크의 PBR은 2.28배다. 카카오뱅크의 PBR을 케이뱅크의 자본총계에 곱하면 케이뱅크의 예상 기업가치는 4조2704억원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 상장 시에 외국계 인터넷은행의 평균 PBR(7.3배)를 반영해 기업가치를 평가했던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케이뱅크는 고객 수가 2020년 말 219만명에서 지난해 말 953만명까지 늘었고 같은 기간 수신잔액은과 여신잔액이 5배 안팎으로 늘어난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IPO 도전에 대비해 실적 방어에 나서야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38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6.4% 줄었다. 

byh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