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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바다와 호수를 품은 울진의 밤·빛·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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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은은한 후포항 등기산 팽나무 그늘에 서면 누구나 '첫사랑 주인공' "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발트와 에메랄드빛이 어우러진 바다, 청록의 능선이 그림처럼 앉는 호수, 바다에 풀어 놓는 삶의 모둠살이를 주홍빛 장엄으로 물들이는 해넘이..."

울진은 빛의 세계이다.

사람은 도무지 흉내조차 내지 못하는 자연이 제 스스로 빚는 빛의 세상이다.

 

 

 

울진 죽변항 풍경.[사진=뉴스핌DB] 2024.01.19 nulcheon@newspim.com

겨울 죽변항. 동해 부상(扶桑)을 박차고 떠오르는 해돋이가 시작을 알리는 장엄이라면, 구름을 주홍으로 물들이며 가라앉는 해넘이는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장엄이다.

붉은 노을이 비껴있는 죽변항 포구 방파제를 따라 일몰 속에서 만나는 '폭풍속으로' 드라나 세트장, 하트해변, '전죽(箭竹) 숲', '해안스카이레일'은 죽변항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가히 황홀이다.

울진의 도심지인 울진읍으로 들어오는 초입에 발달된 연호공원은 도심의 삶을 오롯이 담고 있는 도심 호반이다.

공원을 둘러 싸고 있는 산책로에 촘촘하게 설치된 조명불빛을 따라 월연정(月蓮亭)과 어락교(魚樂橋)로 이어지는 호반길은 일상에 지친 삶에 활기를 다시 불어넣어 주는 생명길이다.

울진 도심지를 감싸고 흐르는 남대천이 푸른 염전 앞바다와 만나는 나들목에 조성된 '남대천 은어다리'는 내(川)와 바다(海)가 어우러져 빚는 장관이다.

 

경북 울진 은어다리의 일출.[사진=뉴스핌DB] 2024.01.19 nulcheon@newspim.com

여기에 상현이나 하현달이 턱 얹히면 은어다리가 발현하는 조명불빛과 어우러져 천상의 세계를 연출한다.

이쯤되면 '인생샷'은 렌즈가 아닌 가슴에 각인된다.

등기산이 품은 후포항의 밤은 유별나다.

 

경북 울진 후포항의 등기산 등대 밤 풍경[사진=뉴스핌DB] 2024.01.19 nulcheon@newspim.com

후포항의 또 다른 이름은 '휘라포(徽羅浦)'이다. '비단처럼 빛나는 포구'라는 뜻이다.

전통 어로기술인 '후리그물질'이 잘 발달한 포구의 특성을 살려 '후리포'라고도 부른다.

한 번쯤 후포항에 와 본 사람은 안다. 왜 후포항이 휘라포라는 이름을 지녔는지를.

고려 말 뛰어난 학자이자 문학가인 안축(安軸1282~1348) 선생은 여말선초 격동의 정치적 변혁기에 영동의 최남단 울진 후포를 찾아 등기산 정상에 누각을 세우고 '망사정(望槎亭)'이라는 편액을 달았다.

'잔잔하게 이는 물결에 미끄러지는 떼배를 바라보는 정자'. 머릿속에 그림 한 점이 또렷하게 그려진다.

더없이 높고 푸른 하늘엔 흰 구름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혹은 한 데 엉켜 흐르고 하늘과 맞닿은 천근(天根;수평선)은 눈에 잡힐 듯 아물거리고 갈매기는 속이 환히 들여다보이는 청람빛 바다 위를 빙 돈다. 청람빛 바다에는 떼배 한 척 갈매기를 쫓아 일렁거린다

정치적 격랑기의 혼란 속에서 동해 끝단 울진 휘라포 바다를 떠다니는 떼배를 만난 안축 선생은 평생 만져보지 못한 '단사표음(簞食瓢飮)'의 세상을 만나고 '뒤얽힌 뿌리와 엉클어진 마디'처럼 혼란스런 '반근착절(盤根錯節)'의 어지러운 세상을 바다에 던졌을 것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후포항 등기산의 팽나무. 2024.01.19 nulcheon@newspim.com

후포항 등기산 팽나무 그늘에 서면 모두다 '첫사랑의 주인공'이다.

좌우로 가지를 뻗쳐 우람하면서도 단아한 모습의 팽나무 군락은 '영화 속 첫사랑의 장소'처럼 두 팔 벌려 코발트빛 휘라포 바다를 안고 있다.

무성한 잎사귀를 떨구고 겨울바람을 온 몸으로 맞고 있는 팽나무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면 '아련한 첫사랑의 향내'가 파도처럼 왈칵 가슴으로 달려온다.

바닷바람과 어울려 그림처럼 서 있는 팽나무가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처럼 단아하다.

경북 울진 후포항 등기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등기산 스카이워크' 밤 풍경[사진=뉴스핌DB] 2024.01.19 nulcheon@newspim.com

등기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코발트빛 바다 위를 가로질러 바다로 뻗친 '등기산 스카이워크'가 뿜는 야간 조명이 '이별'처럼 애틋하다.

등기산을 지붕삼아 옹기종기 보금자리를 이루고 평생 후포 앞바다를 지키고 가꾸며 자식들을 길러 낸 후포항 사람들의 삶이 따뜻하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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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FIFA 랭킹 32위로 '7계단 추락'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후폭풍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FIFA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7월 남자 축구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랭킹 포인트 1558.72점을 기록하며 32위에 자리했다. 북중미 월드컵 직전 25위였던 한국은 한 달 만에 7계단 하락했고, 2021년 12월(33위) 이후 처음으로 30위권 밖으로 내려갔다. 올해 1월만 해도 22위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반년 만에 10계단이나 순위가 떨어졌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이 12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6.6.13 psoq1337@newspim.com 순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월드컵 성적이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0-1로 패하며 1승 2패로 탈락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32강 진출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남겼다. 특히 남아공전 패배의 여파가 컸다. FIFA 랭킹은 엘로(Elo) 방식으로 계산되며 경기 결과뿐 아니라 상대 전력과 대회의 중요도를 함께 반영한다. 월드컵 본선은 가장 높은 가중치가 적용되는 만큼 승패에 따른 포인트 변동 폭도 크다. 한국은 멕시코와 남아공전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랭킹 포인트를 크게 잃었고, 토너먼트 진출 실패로 추가 점수를 획득할 기회마저 사라졌다. 반면 경쟁국들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한국의 7계단 하락은 이번 발표에서 30위권 국가 가운데 가장 큰 낙폭으로 기록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 감독. [사진=로이터] 2026.06.29 psoq1337@newspim.com 아시아 내 위상도 한 단계 내려갔다. 일본은 월드컵 32강 진출과 함께 17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아시아 최고 순위를 유지했다. 이란은 22위, 호주는 28위에 자리했고 한국은 호주에도 밀리며 아시아 4위로 내려앉았다. 월드컵 전만 해도 일본과 이란에 이어 아시아 3위였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거치며 순위 경쟁에서 한발 뒤처지게 됐다. 한국과 같은 조에서 경쟁했던 국가들의 순위도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는 월드컵 성과를 바탕으로 10위까지 올라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고, 체코는 48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54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최상단에도 변화가 있었다.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1위 자리를 탈환했고, 준우승한 아르헨티나는 2위로 내려갔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각각 3위와 4위를 유지했고, 브라질과 모로코,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 멕시코가 톱10을 형성했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이번 발표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국가는 노르웨이였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앞세워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한 노르웨이는 31위에서 19위로 무려 12계단을 뛰어오르며 가장 큰 폭의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월드컵 실패와 함께 FIFA 랭킹까지 급락한 한국은 향후 국제대회 시드 배정과 월드컵 예선 조 추첨에서도 이전보다 불리한 위치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  wcn05002@newspim.com 2026-07-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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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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