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오염원지역 250개 지점 조사...중금속·불소(70%)·TPH(40%) 29개 지점 초과
경북도, 토양오염실태조사...정화·복원 진행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권 산업단지와 공장지역 16개 오염원 지역에 대한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 3개 지점이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양오염우려기준의 70%(중금속, 불소)와 40%(TPH)를 초과하는 지점은 29개 지점으로 △아연(Zn) 3개 지점 △비소(As) 2개 지점 △납(Pb) 1개 지점 △불소(F) 22개 지점으로 조사됐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의 토양오염 실태조사.[사진=경북도]2024.01.12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토양오염을 예방하고 오염된 토양을 정화·복원하는 등 토양환경 보전 위해 오염 우려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토양오염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경북도 내 산업단지와 공장 지역 등 16개 오염원 지역의 250개 지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지점 및 오염유형에 따라 표토와 심토에 대해 납(Pb), 카드뮴(Cd)을 포함한 유해 중금속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토양오염물질 22개 항목과 토양산도(pH) 등이 조사영역이다.
조사결과 250개 대상지점 중 3개 지점에서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지점은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관련지역의 1개 지점에서 구리(Cu)와 아연(Zn)이 표토에서 179.5mg/kg과 412.6mg/kg, 심토에서 161.8mg/kg과 321.1mg/kg으로 기준(150mg/kg, 300mg/kg)을 초과했다.
또 다른 1개 지점에서는 비소(As)가 표토에서 50.47mg/kg, 심토에서 43.87mg/kg으로 기준(25mg/kg)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광석·고철 등의 보관사용지역의 1개 지점에서는 아연(Zn)이 332.3mg/kg으로 기준(300mg/kg)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토양오염우려기준의 70%(중금속, 불소)와 40%(TPH)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29개 지점의 정확한 오염 현황 파악을 위해 올해 토양오염실태조사에 추가해 재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를 시군에 통보해 해당 시군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지점에 대해서는 정화책임자가 토양정밀조사 및 오염된 토양을 정화 또는 복원하는 등 행정 조치를 하도록 했다
이화성 경북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매년 시행하는 토양오염실태조사를 통해 토양오염 추세를 모니터링하고, 오염된 토양을 찾아내 복원해 도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안전한 토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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