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외계+인' 김태리 "대상은 작품 덕…언젠가 해외 시장도 진출"

기사입력 : 2024년01월10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1월11일 09:2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김태리가 '외계+인' 2부로 갑진년 새해 극장 첫 주자로 나선다. 최동훈 감독이 풀어놓은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들의 비밀이 모두 풀린다.

김태리는 '외계+인' 2부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1년 넘게 이어졌던 촬영, 팬데믹으로 오래도록 함께했던 작품을 이제야 보내며 홀가분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관객으로서 재밌게 봤다"면서 영화를 볼 사람들의 반응을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외계+인' 2부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 [사진=CJ ENM] 2024.01.09 jyyang@newspim.com

◆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와 감독의 만남 '외계+인'

"1부 보고 결말이 대체 어떻게 되는 거야? 묻는 사람이 많았어요. 절대 얘기하지 않았죠. 혹시나 해서 의뭉스러운 미소도 안 지었어요. 그니까. 이렇게 넘어갔죠. 그동안 했던 작품들 생각하면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작품이 제가 고르고 있을 때 찾아와 주는 게 컸어요.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먼저 보는 편인데 전작들이랑 비교되는 새로운 지점에 매력을 느끼고, 새로운 이야기에도 끌려요."

'외계+인'은 김태리를 비롯해 류준열,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등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유명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것은 물론, 최동훈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가 컸던 작품이다. 김태리 역시 그 이유로 이 작품을 수락했고, 기대가 컸다.

"최동훈 감독님이랑 작업한다는 게 정말 컸어요. 책 커버에 감독 최동훈이라고 써있는데 받아와서 못펼쳐보고 '어떻게 내 손에 들려있지?'라고 할 정도로요. 굉장히 신기한 느낌이었고 정말 좋았죠. 개인적으로 정말 감독님 팬이었고 배우가 된 이후부터는 당연히 너무 같이 하고 싶은 꿈꿔왔던 감독님이었어요. 캐스팅 제안이 정말 행복했고 책을 읽고 나서도 좋았죠."

전작 '리틀 포레스트'에서 함께 호흡했던 류준열은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 또래 배우다. 두 사람은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남녀배우이기도 하다. 영화 속 류준열이 연기한 무륵과 김태리의 배역 이안은 묘하게 로맨스인 듯, 로맨스 아닌, 로맨스 같은 호흡을 보여준다.

"준열오빠는 '리틀 포레스트'에서 만나서 그 뒤로도 계속 만나왔어요. 서로의 속사정이나 고민에 대해서 대화를 많이 나누기도 했죠. 그런 사람이 현장에 있다는 건 연기할 때 편안한 마음을 주고 긴장감을 줄여줘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이 작품은 특히 너무 다 좋은 선배님들 함께 해서 즐거웠고 현장에서 많이 배웠어요. 무륵이랑 이안이 관계는, 무륵이가 더 많이 좋아한 걸로 저희끼리는 정리가 됐어요. 간질하고 설레는 포인트는 살렸고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상상력은 충분히 자극했죠. 끝난 이후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처럼 보여서 좋아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외계+인' 2부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 [사진=CJ ENM] 2024.01.09 jyyang@newspim.com

387일간 촬영에 나선 김태리는 이번 영화에서 전작에선 볼 수 없던 화려한 액션을 다수 보여준다. 현장에서 몸이 힘들기보다 감정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놓는 답변이 의외였다. 영화의 클라이맥스 신에서 모두와 함께 외계인을 무찌르고, 또 뿔뿔이 흩어지는 이별 신이 가장 크게 다가온 어려움이었다.

"액션은 힘든 점이 없었어요. 와이어 액션이 가장 재밌던데요. 전 무서운 거 좋아해요. 엔딩에 모두와 헤어지는 장면이 가장 힘들었죠. 거기서 이별을 몇 명하고 하는지 몰라요. 너무 많은 사람들과 헤어지는데 이별만이 아닌 혼란스러움, 여러 가지 상황들과 동시에 마주하죠. 당시엔 감독님도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실 정도로요. 막상 결과물에선 다양한 상황과 감정이 겹치는 와중에서 그 복잡한 것들이 다 잘 녹아있고 하나하나 다 와 닿는 것이 놀라웠어요."

◆ 7년 만에 거머쥔 대상…"언젠가는 해외 작품도 도전"

칸 영화제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데뷔해 임순례 감독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 장준환 감독의 '1987',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SBS '악귀'까지. 데뷔 7년 만에 굵직한 작품을 거쳐온 데다 지난 연말엔 연기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상을 받는 건 언제나 기쁘죠. 항상 작품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해서 더 그래요. 모든 결과와 수상이 배우 하나가 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배우에게 오는 상은 무조건 작품 덕이에요. 혹시나 또 상을 받게 된다면 '외계+인'이란 작품 자체가 받는 상이라고 생각해서 또 정말 기쁠 것 같아요."

'외계+인'으로 인연을 강조하는 내용의 영화를 찍고 나니 현실의 인연을 생각하게 된다는 김태리. 특히나 배우 문소리와는 벌써 세 번째로 작품을 함께 한 인연이 있다고 했다.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정년이'에서도 아주 특별한 모녀 관계로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외계+인' 2부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 [사진=CJ ENM] 2024.01.09 jyyang@newspim.com

"문소리 언니와 세 작품이나 같이 했는데 이번에 '정년이'를 또 하게 됐어요. '1987'은 언니가 안보일 정도로 정말 조금 나왔지만 저 나름의 인연으로 삼고 있죠. 네 번째 작품을 같이 하는 게 정말 특별한 인연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번에 또 엄마 역으로 같이 하게 돼서 정말 좋아요. '외계+인'에서는 고려 복색, 그중에도 남자 무복을 입은 이안이가 정말 멋있었는데, 정년이에서도 한복을 입게 됐어요. 다행히 한복이 잘 어울리는 체형이에요. 직각 어깨가 아니라 콤플렉스였는데 장점을 찾았죠."

데뷔한 지 고작 7년이지만 김태리는 수많은 흥행 작품으로 정상의 위치에 올랐다. 슬럼프 같은 부침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잘 지나온 만큼 예전보다 좀 더 원대한 꿈도 생겼다. 누군가 즉흥적으로 물은 좌우명이 뭐냐는 말엔 꽤 멋들어진 문구를 턱 내놓으며 환하게 웃었다.

"사랑할 시간도 부족한데 어떻게 미움을. 대학 때 앞에 중국집 간판에 붙어있던 문구예요. 어떻게 저렇게 멋진 말이 저기 붙어있을까 싶었어요. 싸움이 있거나 하면 동기들끼리 그런 얘기를 자연스럽게 했죠. 시간이 한참 지나서 불현듯 그 말이 생각나요. 정말 너무 멋있는 말이고 좌우명이라고 생각할 만한 말이란 생각이 들어요.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후로 외국 팬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아직 해외 작품 러브콜은 없지만 언젠가는 해보고 싶죠. 모든 현장이 다르고 외국 감독들과 광고 작업을 몇 번 했었는데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거든요. 어느 날 외국 배우들은 어떻게 작업하지? 궁금하고 기회가 되면 경험해보고 싶어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