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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핵심광물 확보 위한 글로벌자원실 신설"

기사입력 : 2024년01월09일 09:03

최종수정 : 2024년01월09일 09:03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에코프로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하고 자원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국내외 자원의 탐사 채취 개발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는 등 자원투자 사업을 강화해 왔다.

지주사인 에코프로가 직속으로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한 이유로 광물확보는 투자비가 크고, 위험 부담이 높은 만큼 장기적이면서 전문적인 투자 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주사 에코프로가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한 것은 '사업 지주회사'로서 장기 플랜을 본격 가동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에코프로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종합상사에서 자원 개발에 잔뼈가 굵은 핵심인력을 임원으로 영입해 글로벌자원실장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자원실은 광산 지분 투자, 장기 공급 계약 등을 통한 니켈과 리튬 등 핵심 광물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 제련소, 광산 투자를 위한 해외 업체와의 제휴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니켈은 이차전지 소재 제조에서 핵심적인 광물이다. 양극재는 이차전지의 성능 및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소재인데 니켈은 양극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핵심 기능을 담당한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니켈 확보는 이차전지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에코프로는 해외 현지 제련소 투자를 통해 니켈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코프로는 2022년 초 중국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 QMB의 지분 9%를 취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연간 6000톤의 니켈 중간재, MHP(Mixed hydroxide Precipitate)를 확보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11월에는 QMB의 생산능력을 니켈 금속 기준 기존 3만 톤에서 5만 톤으로 증량하는 확장사업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MHP 확보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는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내 니켈 제련소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MHP는 니켈 금속보다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삼원계 전구체 생산에 필요한 코발트도 함유하고 있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전구체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튬은 가장 가벼운 원소로 전기차, 휴대폰, 컴퓨터 등 모든 종류의 배터리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핵심소재다. 필수 금속이다 보니 '하얀석유', '백색황금'으로 불리는데 이차전지에서 리튬은 전기를 생성, 충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리튬 사업의 핵심은 질 좋은 광물을 보유한 원광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에코프로는 광산업이 발달한 호주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리튬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타진하는 한편, 아프리카 등 리튬 부존이 새롭게 확인된 지역을 중심으로 광산 참여 기회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역량이 검증된 글로벌 트레이더 혹은 이차전지 밸류 체인 내 다른 업체와 공동 투자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코프로 가족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미국 네바다주에서 리튬 광산 공동 개발에 나섰고, 에코프로씨엔지에선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등 리튬 자체 확보 비중도 늘려가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는 앞으로도 배터리 원료 분야 전문성 강화와 적극적인 해외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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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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