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카카오 뉴스검색 서비스' 차별 시정 촉구…野 "포털이 권력 되고 있어"

기사입력 : 2023년12월20일 11:25

최종수정 : 2023년12월20일 11: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인터넷신문협회·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공동 주최
"언제부턴가 포털이 언론돼 취사선택…좌시할 수 없어"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0일 최근 포털 다음(Daum)이 뉴스검색 기본값을 제휴사만으로 제한하는 정책 변경을 이룬 데 시정을 촉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카카오 뉴스검색 서비스 차별이슈와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회 과방위에서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은 이날 "언제부터인가 포털이 그 자체 언론이 돼서 취사선택을 하고, 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사와 뉴스를 구독하고 읽는 소비자 사이에서 단순 전달자로서 역할을 해야 함에도 어느 순간 권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제는 포털의 이런 행태를 좌시할 수 없다"며 "뉴스검색 서비스와 미디어생태계에 포털이 해야 될 역할이 어떤 게 돼야 할 건지 오늘 좋은 토론과 인재를 가지고 함께 환경을 개선해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과방위 소속인 고민정·민형배·이정문·조승래·정필모 민주당 의원과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공동 주최했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카카오 뉴스검색 서비스 차별이슈와 과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20 yunhui@newspim.com

조 의원은 토론회에서 "(포털이) 권력을 통해 미디어 생태계를 다양하게 하거나 지원하고 도와주는 게 아닌, 자율성을 훼손하고 침해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매우 유감"이라고 일갈했다.

고민정 의원 역시 "현재 윤석열 정부 들어 1년 반 정도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헌법에 명시된 언론의 자유가 너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비단 이 자리에 앉아 계신 언론인들뿐 아니라 많은 국민도 공감하는 대목"이라 짚었다. 

고 의원은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에 많은 국민의 동의를 얻었던 것이 이를 방증하는 것이라 본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포털 이용자들의 다양한 뉴스선택권을 보장하고 언론·출판의 자유가 증진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필모 의원은 "다음에선 자신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양질의 콘텐츠인 뉴스를 누가 판정하냐, 그건 다음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그런 식의 자의적 판단은 매우 위험하고 부당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많은 중소 전문 매체들이 이것으로 여러 불이익을 받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여러분이 해법을 주시면 민주당 과방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소하는 데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문 의원은 "요즘 지방소멸, 지역소멸이란 말이 있는데 다음 카카오의 정책 변경 관련 가장 타격을 입는 곳이 지역언론"이라며 "상당수 지방언론이 (콘텐츠 제휴사로) 등록이 안돼 있어 아무리 좋은 기사를 써도 노출이 안 되고 전문 기사 관련해서도 힘든 상황"이라 지적했다.

이의춘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은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그간 포털 다음의 뉴스차별이 언론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포털 다음을 항의방문해 황유지 대표를 면담하는 등 시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뉴스검색 차별로 인한 피해 확산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포털 다음의 운영사인 카카오를 상대로 '뉴스검색 서비스 차별중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라며 "일각에선 포털 다음의 이번 조치가 일부 문제 언론사를 걸러내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극소수 언론사의 일탈 행위를 인터넷 언론사 전체의 문제로 호도하는 위험한 시각"이라 꼬집었다.

이 회장은 "극소수 언론사의 일탈행위를 잡자고 마치 80년대 언론통폐합처럼 헌법상 평등권과 언론 출판의 자유를 근간부터 훼손하는 방식으로 해결하자는 시대착오적 주장으로 이어져서는 안될 것"이라며 시정을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고민정·이정문·조승래·정필모 의원, 이의춘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 김중석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회장이 참석했다.

발제엔 김보라미 변호사, 좌장으로는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토론 진행자에는 임종수 세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영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 조용현 변호사, 이준형 언론노조 정책전문위원이 함께 자리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