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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천지' 하동,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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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 평사리, 유엔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 지정
하동예술단 창단 등 괄목할 성과 거둬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2023년 한 해 문화예술·관광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별천지 하동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있다고 평가를 받았다.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예로부터 절경으로 꼽혀 온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고, 쌍계사 일주문은 보물로 지정돼 경관성와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의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돼 문화·자연 자원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올해는 문화를 통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하동군의 다양한 문화예술에 뿌리를 만들고,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하동예술단을 창단해 하동만의 정체성을 살린 품격 있는 예술단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군은 이런 성과를 토대로 일상이 예술이 되는 생활 속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고 하동만이 갖는 매력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최참판댁 한옥문화관 전경 [사진=하동군] 2023.12.20.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문화예술의 고장 별천지 하동

군은 올해 문화예술 분야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이뤄냈는데 이는 다채로운 예술 행사와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예술의 아름다움을 나누고자 한 결과이며, 함께 살아가는 별천지 하동의 풍요로움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군은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국·도비 공모를 통해 2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국내 유명 공연예술단체를 초빙해 연간 12회의 공연을 펼치며 군민에게 양질의 문화예술공연 관람기회를 제공했다.

주요 공연은 연극이 총 4회로, 5∼6월 어린이를 위한 마임 2회, 7∼8월에 연극 '개는 물지 않는다'와 '2호선 세입자'를 선보였다.

음악 공연은 공설시장 야외무대에서 6∼7월 '청춘마이크' 3회, 9월에 무대퍼포먼스 '예술로 그려지는 대한민국 IT-SHOW', 10월에 송소희 등 유명 국악인과 최고 명인이 참여하는 국악 2회, 11월 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CINEMA CLASSIC DAY'를 마련했다.

2억 8200만원의 국·도비 공모를 통해 하동아트갤러리 전시프로그램 및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3∼4월에 '한다사에서 하동까지', 5∼6월에는 '하동다움의 안목, 화석다락', 7∼8월에 '구름위의 산책', 9∼12월에 '어린이나라' 프로그램을 전시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요술콩 어드벤쳐',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섬진강 일타난타'와 '아트씨의 예술감상실' 같은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의 창의성과 예술적 능력을 증진시켰다.

 '섬진강 일타난타'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3년 문화예술교육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이뤄졌던 토지문학제, 이병주국제문학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민과 예술인 간의 교류를 촉진했다.

제6회 하동예술제는 연례적으로 이뤄지던 기존 행사와 달리 지역 출신 예술가 작품전과 현지 예술단체와 협업을 통해 지역의 창의성과 예술적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악양면 입석마을 일원에서는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펼쳐 예술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공간에서 예술이 만들어지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예술가와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원주민과 귀촌인의 관계를 예술로 평화롭게 풀어낸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6일에는 하동만의 특색있는 공연을 위해 가야금·피리·타악 등 국악 분야 3명, 바이올린·첼로·플루트·신디사이저 등 서양음악 분야 4명 등 총 7명으로 이뤄진 하동예술단을 창단했다.

하동예술단은 올 연말 소규모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정기공연 외에 사계절의 정서를 담은 지역축제와 연계한 야외 공연, 어르신·아동·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선보이는 등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왕성한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하동의 찬란한 문화유산, 천년을 품고 미래를 잇다 

지리산과 남해, 섬진강을 끼고, 그 속에서 찬란한 역사·문화를 꽃 피운 '별천지 하동'이 간직한 문화재의 가치가 빛나고 있다. 군은 올 한해 하동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대표 사찰 칠불사와 쌍계사의 주요 문화재의 가치를 인정받아 2건이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예고)되는 성과를 올렸다.

문화재청은 지난 10월 민족 고유의 난방시설인 온돌을 활용해 1000년 넘게 따뜻함을 이어온 '전설의 구들'인 칠불사 아자방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예고했다.

이번 지정예고는 2018년 6월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신청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재신청, 2021년 8월부터 2차례의 보완과 부결을 거쳐 2022년 10월 재신청해 예고된 것으로 군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

지난 11월에는 쌍계사 일주문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에 이름을 올렸다. 쌍계사 일주문은 '영남하동부쌍계사사적기문'에 1641년에 세워졌다고 기록돼 있다. 전면 1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며, 전면 평방에 5개 공포, 전체 14개 공포의 다포식 공포 구조이고, 측면의 규모가 큰 편이다.

대웅전으로 이르는 일직선상의 축에 따라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문 등의 전각을 건립한 산지가람배치 형식이 잘 보존된 지리산권의 중요 건축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군은 지정된 문화재의 가치를 보존하고, 전승을 위해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를 포함해 군이 보유한 문화재에 대한 체계적 보호기반을 마련해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유산으로 관리하게 된다.

2024년부터 문화재는 '국가유산'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국가유산은 미래를 담은 문화재의 새 이름으로 군은 이름에 걸맞고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머무는 하동'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 총력 

군은 산·강·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남 관광투자유치·홍보 설명회 참여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는 섬진강·다도해·화개천·하동호 조망권 지역의 입지조건과 부지여건 등을 검토해 호텔 등 대형 관광시설 유치 후보지 14곳을 선정해 숙박시설 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31일 국내 호텔 전문기업 아코르 앰배서드 코리아 헨리조 부사장 일행이 후보지를 직접 방문해 호텔 및 리조트 분야 투자 가능성을 검토했다.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는 하동의 체류형 관광체계 구축을 위한 구심점이 돼 관광 활성화는 물론 외부 인구 유입과 유동인구 증가로 군이 직면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에 행정력 집중할 계획이다.

하동야생차 축제 한 장면 [사진=하동군] 2023.12.20 

◆남부권 광역관광개발로 관광허브 도약 날개 

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 공모에 하동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조성사업이 선정돼 국비 119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섬진강 하류 4개 지자체 협력을 통해 섬진강권 관광시대를 추진해 온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 조성 기본구상을 통해 반영된 사업으로, 섬진강 일대 한 달 살기, 워케이션 등의 힐링 여행지로 브랜드화해 장기 체류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지역문화와 자연경관이 조화되는 남중권 대표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핵심사업은 섬진강 일원에 공유사무실과 숙박시설을 갖춘 북케이션센터 1동과 지역의 문학 및 예술자원 등을 활용해 미술, 문학, 공연예술 활동이 가능한 섬진강아트센터 건립 및 관광객 편의를 위한 친환경 그린 모빌리티 스테이션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사업 확정으로 군의 부족한 체류형 관광기반 시설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며, 최근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사전행정 절차까지 완료하고 2024년부터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동 관광의 시작, 하동 동북권 

군은 급변하는 국내외 관광환경 추세에 대응하고 신규 관광자원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동북권 관광잠재력을 발굴해 권역별 균형 있는 관광개발 및 지역 관광자원간 연계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동북권의 지리·자연환경·역사문화적 매력 관광자원인 하동호·횡천강 등 수변자원과 지리산과 같은 산림휴양자원을 활용한 힐링관광, 옥산서원과 고성산성, 성혈 등 하동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안보체험관광, 북천 꽃축제와 레일파크 등 감성자원 및 농촌자원을 연계한 감성관광을 위한 마중물 사업을 2024년에 착수하고 장기적으로 권역별 밀도 있는 대규모 관광거점사업을 준비해 동북권의 관광 수용태세를 마련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관광아이템 발굴 통한 관광역량 강화 

군은 특색있는 관내 관광지, 숙박·체험시설, 카페, 식당, 다원, 다실 등을 대상으로 하동만의 우수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자 핫플레이스를 지정했으며 이를 통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

지정된 핫플레이스에는 따신골 녹차정원, 평사리의 아침, 양보제과 등 총 15개소가 있으며, 각각의 고유의 개성과 매력을 지녀 하동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핫플레이스로 지정된 곳은 군의 지원을 통해 시설개선사업을 진행해 고유의 특성을 살리고 관광객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으며, 핫플레이스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수도권 도시민을 대상으로 하동만의 매력을 알리게 됐다.

앞으로 총 50개 핫플레이스를 발굴해 하동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하동만의 관광 매력도를 높이고 하동 관광 인프라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디지털관광주민증 공모사업에 선정돼 군과 참여 사업체가 하동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13개소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관광주민증을 통해 하동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유대감 및 지속적인 재방문을 이끌어 관계인구를 증가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역주민과 관광사업체, 지자체가 어우러진 지역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차(茶)를 이용한 다숙호텔 사업, 야간관광인 달마중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지역자원을 연계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관광아이템을 발굴했으며 중간 모니터링에서는 참여하는 조직 중 최우수(1등)를 받아 하동 관광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최우수 관광마을 악양면 평사리 일원에서 열린 제3회 논두렁 축구대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축제이자 하동만의 유일한 겨울스포츠 축제로서 차별화한 하동다운 관광아이템으로 하동관광의 역량을 더욱더 키우게 됐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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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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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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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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