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58.99(-9.77, -0.33%)
선전성분지수 9417.97(-58.65, -0.62%)
촹예반지수 1860.51(-11.83, -0.63%)
커촹반50지수 855.90(-5.35, -0.6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4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강세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33%,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62%, 0.63%씩 내렸다.
12일 막을 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기술 혁신이 강조되며 내수 부양책을 기다렸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진 가운데 중국 증시의 하락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투자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제금융협회(IIF)의 13일 보고서를 인용, 내년 중국 증시와 채권 시장에서 650억 달러(약 84조원)의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13일 보도했다.
IIF는 보고서에서 지난달 신흥시장으로 434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중국 증시 및 채권 시장에서는 37억 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유출됐다고도 지적했다.
내일 15일 발표될 정책 금리와 경기 지표에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지표를 발표한다. 시장조사기관인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이 12.2%를 기록하며 전달(7.6%)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도 5.8%로, 전달치(4.6%)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1~11월 누적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3%로, 1~10월(2.9%)의 상승폭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발표하지만, 시장은 MLF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외국인 거래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사자 전환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0억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4억 6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34억 63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멀티모달 인공지능(AI) 섹터가 오후 들어 큰 폭으로 내렸고, 혼합현실(MR) 섹터도 부진했다.
한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9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36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4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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