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13일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정당법 위반 혐의로 송 전 대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민주당 돈봉투 사건 관련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08 leemario@newspim.com |
검찰은 2021년 4월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송 전 대표 캠프가 현역 의원 약 20명을 포함한 선거 관계인들에게 총 9400만원을 살포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송 전 대표는 2021년 4월27~28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본인의 보좌관이었던 박용수 씨와 공모해 2회에 걸쳐 윤관석 무소속 의원(전 민주당)에게 국회의원 교부용 돈봉투 20개, 총 6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검찰은 송 전 대표가 같은해 3월30일, 4월11일 두 차례에 걸쳐 지역본부장들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총 650만원의 돈봉투를 제공한 혐의도 적용했다.
아울러 송 전 대표는 두 차례에 걸쳐 부외 선거자금 총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그가 강 전 감사, 이 전 부총장과 공모해 3월30일 경선캠프에서 지역본부장 교부용 자금 1000만원, 같은해 4월19일 사업가 김모 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외곽 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이중 4000만원을 소각처리시설 관련 청탁 명목으로 받았다고 판단하고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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