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초등학교의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아이들을 해치겠다는 협박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초교 학부모가 "학부모 봉사단 카카오톡 채팅방에 협박성 글이 올라왔다"며 112에 신고했다.
 |
| 인천 경찰 순찰차.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
학부모가 신고한 채팅방에는 이날 오전 9시 35분께 '아이들 등하교할 때 다 죽이겠다. ○○초등학교 좌표 따서 아이들을 다 죽이겠다'는 내용과 함께 차량 핸들을 손으로 잡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있다.
이 채팅방은 아이들의 등하교를 돕는 학부모 봉사단의 공개 채팅방이다.
경찰은 곧바로 이 초등학교와 인근 중학교·고등학교에 순찰차와 경찰 인력을 배치했다.
학교 측은 이날 오후 학생들의 하교 지도를 강화하고 방과후학교 수업을 중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학교 일대 순찰 인력을 대폭 늘렸다"며 "채팅방에 글을 올린 게시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