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애정을 가지고 이 전 대표에게 맞는 신당 주제가를 하나 추천드리고 싶다"라며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권했다.

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혹시 나중에 모르시는 분들 찾아보면 가사가 잘 어울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에게 신당 창당에 대한 조언을 달라고 하자 "신당 창당이라는 게 쉽지는 않다"라며 "여의도에는 비밀이 없지 않나"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얼만 (이 전 대표가) 현역의원 20명을 모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한 것 같다"라며 "탈당할 의원이 있다면 최근에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이상민 의원처럼 이미 가능성들이 다 알려지게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로 봐서는 여당 현역 의원 중에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의원은 한 명도 없다"라며 "그래서 지금 사람이 없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또 안 전 대표는 "제가 생각했던 차별화 포인트는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통해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고, 비례대표 1번을 신용현 물리학박사, 2번 오세정 물리학박사를 했다"라며 "일종의 테크노 클래스의 정당을 추구했던 것인데, 그게 국민들에게 호소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차별화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세 가지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제3세력들이 아직 보이지 않아서 안타까운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신당은 안 될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신당을 창당할 수 있는 확률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낮게 보고 있다"라며 "성공 확률은 더 낮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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