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뉴스핌] 홍재경 기자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열차에서 일주일만에 다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운영사와 부품 제조사가 합동 정밀조사에 나섰다.
6일 철도 운영사 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김포골드라인 열차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 3건이 접수됐다.
신고자들은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하는 열차에서 매캐한 냄새가 나자 운영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골드라인 측은 타는 냄새가 심하고 신고가 잇따르자 '동요하지 말고 이용해달라'고 안내 방송을 했다.
앞서 김포골드라인 열차에서는 지난달 28일 오전에도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 11건이 들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철도 운영사는 당시 제동 패드가 손상되면서 타는 냄새가 난 것으로 확인하고 패드를 모두 교체한 뒤 정밀점검과 시운전을 거쳐 일주일만인 지난 5일 열차를 정식으로 다시 투입했다.
운영사는 이날 신고 접수 후 열차를 차량기지로 옮겨 타는 냄새의 원인을 조사했고, 이번에도 제동 패드 손상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제동 패드와 브레이크 제어 장치(BOU) 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또다시 강한 마찰력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운영사는 특정 열차에서 동일한 현상이 반복되는 점을 고려해 브레이크 제어 장치 제작사와 합동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운영사 관계자는 "해당 열차는 합동 정밀조사를 거쳐 완벽하게 정상 상태로 확인될 때까지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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