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 최초로 이달부터 안내방송…재난대비능력↑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앞으로는 서울 시내버스의 재난 대비 능력이 대폭 강화된다. 주요 긴급 재난 발생 시 버스 차량 내 안내 방송과 전광판을 통해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어 시민들의 안전 대응에도 도움이 되고, 시내버스 서비스 역시 한층 편리해지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2월부터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내 LED전광판 및 안내방송을 활용한 실시간 긴급 안내방송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실시간 긴급 안내방송 시스템 도입은 서울시민들이 버스이용 중 각종 재난정보 및 대처요령 등과 관련한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안내받게되어 한층 두터운 재난대비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서울시는 7382대의 시내버스를 운행 중으로 도입 예정인 실시간 긴급 안내시스템은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에게 각종 재난정보 및 대형 사건·사고 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메시지 음성(TTS)과 전광판 문자 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그에 따른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아울러, 실시간 긴급 안내방송 시스템 도입은 각종 집회 및 행사 등으로 버스 운행노선 이탈이나 차량우회 등과 같은 관련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 버스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혼동이 최소화될 예정이다.
서울시 긴급공지 시스템 구성도. [서울시 제공] |
긴급 안내시스템은 재난이나 대형 사건·사고 등 긴급 상황 발생 시에 피난요령이나 피해상황 전달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집회나 거리 시위 등으로 버스가 정해진 운행노선에서 이탈하거나 우회를 해야 할 경우 변경사항을 공지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긴급 안내시스템을 통한 공지는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 및 버스정책과에서 재난상황 및 버스 운행노선 변경 등 관련정보를 서울시내버스내 LED 전광판과 긴급음성 표출(TTS)를 통해 문자표출방식으로 수행된다.
이런 실시간 긴급공지 안내방송 시스템은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실시하는 것으로써 지난 2019년도부터 꾸준하게 준비해 왔으며 시범운영을 거쳐 이번에 전체 시내버스 차량을 대상으로 시행하게 됐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긴급한 재난 안전 정보가 대중교통을 통해 신속하게 시민에게 알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이번 시스템 도입의 의미가 크다"라며 "현재 서울 시내버스는 전국 최고 수준의 편리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복합재난에 대비한 위기 능력 강화까지 힘입어 시민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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