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5일간 상하이를 방문해 상하이가 중국의 경제발전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상하이를 방문했다고 중국 신화사가 4일 전했다. 시 주석이 상대적으로 장기간인 5일간 하나의 도시를 시찰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달 28일 상하이에 도착한 시 주석은 천지닝(陳吉寧) 상하이시 당서기, 궁정(龔正) 상하이시 시장과 함께 곧바로 상하이 선물거래소로 향했다. 시 주석은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목표와 비전은 명확하며, 세계 1류 거래소가 되어야 한다"며 "상하이가 국제금융 센터로 도약하는데 큰 공헌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후 시주석은 푸둥(浦東)신구에 위치한 창장(長江)과학성을 방문해 기초연구, 인공지능, 바이오 등 현신산업의 현황을 둘러봤다.
시 주석은 29일 오전에는 상하이 무장경찰부대 산하 해안경비대 동중국해 지휘부를 시찰했다. 이날 오후에는 민항(閔行)구의 건설노동자의 집을 방문해 보장성주택 건설현황을 시찰했다. 아파트형 주택과 기숙사형 주택 등을 살펴봤다. 시 주석은 "중국의 사회주의는 공동 번영의 길을 가고 있다"며 "외지인 노동자가 상하이에 와서 공헌을 하고 있으니, 똑같이 상하이시의 주인이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12월1일 상하이 당 위원회와 시정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시 주석은 "상하이가 국제경제, 금융, 무역, 항공해운, 과학혁신 등 5가지분야에서 중심이 되어 중국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며 "이는 당 중앙위원회가 상하이에 부여한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하이는 중국 개혁개방의 전진기지이자 세계와 깊이 연결된 글로벌 대도시"라며 "전면적인 개혁과 선도적 개방을 적극 추진하라"고 독려했다.
시 주석은 3일 오전 베이징으로 복귀하는 길에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를 방문해 공산당 혁명 기념관을 참관했다.
시 주석의 이번 상하이 방문에는 차이치(蔡奇) 중앙판공실 주임, 리간제(李幹傑) 중앙조직부장, 허리펑(何立峰) 부총리 등이 동행했다.
한편, 시 주석이 상하이를 방문한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시진핑 주석이 상하이 선물거래소를 둘러보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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