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규모 1조370억원 BTO 방식 민간투자사업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KB국민은행·우리은행·산업은행은 '동부간선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을 위한 총규모 1조370억원 금융주선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관계사 간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22일 여의도 페어몬트 엠배서더호텔에서 동부간선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을 위한 관계사 간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형윤 KB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장, 서범식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대표, 기동호 우리은행 IB그룹장, 강순배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대표, 김용해 대우건설 본부장, 박형순 한국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장, 김정훈 동서울지하도로 대표, 이상운 KDB인프라자산운용 전무, 장호현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
이번 금융약정에는 공동 금융주선기관인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산업은행을 비롯해 ▲재무출자자 및 대주단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등 18개 기관 ▲대표 건설출자자인 ㈜대우건설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사업시행자인 동서울지하도로(주) 주무관청 서울특별시와의 협약에 따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성북구 석관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10.1km의 대심도 지하도로(왕복 4차로, 소형차 전용)를 건설하고 30년간 운영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건설-양도-운영) 방식 민간투자사업으로 2024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재정사업 구간(삼성~대치, 2.1km)과 이 사업 노선이 2029년에 개통하게 되면 월릉교~대치동 간 통행시간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돼 동북권 320만 시민의 중추적인 교통로 역할과 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은행은 국내 금융시장의 유동성 악화, 고금리 기조 등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KB자산운용 및 국내 은행, 보험, 운용사 등 총 18개 기관의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산업기반 신용보증기금의 인프라 보증 최고 한도인 7000억원을 지원받으며 사업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강순배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강남과 강북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며 "앞으로도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상승과 위축된 시장 분위기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축적된 노하우와 실무경험으로 대규모 금융주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우리은행의 인프라금융 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도 국민경제와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민간투자사업 금융주선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
박형순 산업은행 부행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 지·정체가 완화되고 빈번한 침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고금리‧ 금융 유동성 악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