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KT, 김영섭표 인사 언제?…인사개편 후 남는 과제는

기사입력 : 2023년11월20일 16:43

최종수정 : 2023년11월20일 17:03

11월말 인사개편 이어질 듯...3개부문장 자리 어떻게?
3위로 내려앉은 무선가입자, 디지코 정비등 앞둔 과제

[서울=뉴스핌] 김지나 조수빈 기자 = 최근 노조위원장 선임을 마친 KT가 11월말 임원인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섭 KT 사장이 LG에서 영입된 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인사인 만큼, 외부 출신 사장이 인사를 통해 내부 전열을 어떻게 가다듬을 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KT 노조위원장 선거에선 김인관 후보가 KT노동조합의 15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후보는 총 투표수 1만1853표 중 1만712표(90.37%)란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KT는 이번주 개인 고과에 이어 11월 말 인사개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지난 8월 KT 사장으로 취임 후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김영섭 사장이 인사를 통해 본인의 색깔을 드러낼 지 여부다.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9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모바일 360 APAC 기조연설을 통해 국내 대표 ICT 기업으로서 경영 전략 등을 처음 설명했다. [사진=양윤모 기자]

김 사장은 취임 후 구현모 KT 전 사장 핵심 인사로 분류됐던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강국현 커스터머 부문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 등 3명 주요인사를 교체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지금 3개 부문장 자리는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LG맨'이었던 김영섭 사장은 2015년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 CFO(부사장)을 거치긴 했지만, LG그룹에 입사 후 주로 LG와 LG CNS에서 커리어를 쌓아와 통신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곤 할 수 없다. 한 통신업계 임원은 "통신산업은 다른 산업과 다르게 정부와의 관계성 등의 부분에서 특수한 부분이 있다"면서 "이 산업을 잘 모르는 사람이 사장으로 올 경우, 적응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KT의 한 내부 관계자는 "김 사장도 KT에 와서 뭘 보여줘야 할 텐데, CNS 출신이란 한계가 있고, 사람을 외부에서 데리고 올 지, 전략은 어떻게 가져갈 지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통상 지금 쯤 인사 가닥이 나오는데 전혀 들리는 것이 없어 오히려 더 불안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사 후 김영섭 사장이 마주한 경영 환경 역시 녹록지 않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 가입회선수가 KT를 추월해 2위 자리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회선 중심으로 가입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점유율을 뺏은 것이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IoT 사업 수익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KT의 경우 IoT 사업에 소극적이었던 반면 LG유플러스는 가입규모가 사업진행에 있어 중요하다고 판단해 수익이 낮더라도 가입규모를 가져간 것"이라며 "각자 전략적으로 유익한 관계에서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현모 전 사장이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디지코(DIGICO) 전력을 어떻게 끌고 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KT는 구현모 전 사장 시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3개의 축으로 디지코 기업 전환을 선언했다. 그 일환으로 2022년 KT는 클라우드·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을 분사했다.

하지만 KT클라우드는 현재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며 디지코 전환에 대한 정당성에 금이 갔다.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과거 KT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이끌었던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와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관계자 주거지 등 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KT클라우드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 박모씨가 설립한 스파크 지분을 정상 가격보다 비싸게 사들이면서 KT에 피해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KT클라우드 분사가 회사를 위한 결정이 아닌 구 전 대표의 연임을 위한 포석으로 활용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이어졌다.

한편 김영섭 사장은 지난 9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디지코 방향에 대해 "ICT 역량을 고도화하면 회사 가치와 미래성장 가능성을 함께 높이는 기회를 갖출 수 있고, 이런 게 디지코의 가치"라며 "앞으로 디지코는 힘을 내고, 역량을 모아 밀도 있고 실질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