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증강현실 체험 시범 서비스
서울기록문화관서 내년 2월까지
스마트폰·스마트안경 활용 관람
과거 시장 집무실·접견실·기획상황실을 재현한 옛 시장실. 역대 서울시장이 사용했던 사무집기와 가구 등을 그대로 연출해 당시의 분위기와 서울시장들의 활동을 느껴볼 수 있다. [서울시 제공]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가 오는 21일부터 디지털트윈 'S-Map'과 영상기반 위치 확인 기술 'VPS'를 활용한 '서울기록문화관 증강현실 전시 체험 서비스'를 시범운영 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기록문화관 증강현실 체험 서비스'는 현장 전시와 가상 전시의 장점을 결합해 관람객의 접근성과 흥미를 높이고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력으로 진행됐다.
서비스 시범운영 중 시민들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안경을 통해 서울도서관(구 시청사) 3층에 위치한 '서울기록문화관'과 '옛 시장실'을 특별하게 체험할 수 있다.
'서울기록문화관'은 서울의 변화상과 수도 서울만의 다채로운 모습을 기록전시로 선보이는 공간으로 디지털 기반 전시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옛 시장실'은 시장 집무실·접견실·기획상황실을 재현한 공간으로 역대 서울시장이 사용했던 사무집기와 가구 등을 그대로 연출해 당시의 분위기와 서울시장들의 활동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다.
'서울기록문화관 증강현실 전시 체험 서비스'는 ▷길 안내 ▷해설 안내(AR 해설사) ▷증강현실 육조거리 ▷시대를 뛰어넘는 창문 ▷서울시장과 기념 촬영 ▷역대 시장 한눈에 보기 등 총 6가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첫째, '길 안내' 기능은 관람객의 전시 관람을 돕는 서비스이다. 서울기록문화관에서 관람객이 보고 싶은 전시 구역을 검색하면 증강현실을 통해 스마트폰 화면에 이동 경로를 안내한다.
둘째, '해설 안내' 기능은 서울기록문화관의 전시 구역에서 어떤 내용을 볼 수 있는지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전시 공간 앞에 위치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전시 내용과 관람 방법을 설명한다.
증강현실로 구현한 광화문광장 주변에 있던 조선시대 육조거리를 재현한 육조거리. [서울시 제공] |
셋째, '증강현실 육조거리'는 광화문광장 주변에 있던 조선시대 육조거리를 재현한 가상 전시로 서울기록문화관 내 정보관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 스마트안경을 착용하면 가상의 육조거리를 직접 걸어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넷째, '시대를 뛰어넘는 창문'은 서울기록문화관의 창문을 통해 현재의 서울광장을 내려다보며 증강현실로 2002년 월드컵 붉은악마 응원 장면 등 과거의 광장을 함께 감상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2002년 월드컵 붉은악마 응원 장면 등 과거의 서울광장을 함께 감상할수 있는 '시대를 뛰어넘는 창문'. [서울시 제공] |
다섯째, '서울시장과 기념 촬영'은 옛 시장실 재현 공간에서 시민들이 가상의 오세훈 시장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여섯째, '역대 시장 한눈에 보기'는 옛 시장실 내 설치된 현·역대 서울시장 정보 그래픽 전시 영역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서울시장의 업적이나 관련 기사, 동영상 등을 증강현실로 보여준다.
'서울기록문화관 증강현실 전시 체험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LX AR 네비게이션 앱'을 검색 후 설치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기록문화관 현장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내려받은 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내년 1월까지 약 두 달간 운영되며, 시민들의 만족도 및 사용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 확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위치 기반 증강현실 기술은 그동안 가상공간에서만 경험하던 메타버스 서비스를 현실 세계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기술"이라며, "이번 증강현실 전시 체험 시범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이 서울의 기록 전시물을 새롭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