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을 통한 공급망 구축에 한국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 리트리트에 참석해 "APEC이 세계 경제의 변곡점에서 규범 기반의 무역 질서와 디지털 질서를 강화하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1.16 photo@newspim.com

세션2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리트리트 방식으로 '상호 연계,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경제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APEC이 다자무역체제의 복원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촉구, 규범 기반의 무역 질서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PEC이 인공지능(AI)를 비롯한 디지털 규범과 거버넌스 수립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디지털 선도국인 대한민국이 내년 개최할 'AI 글로벌 포럼'에 회원국들이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이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아태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역내 협력을 모아 가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열린 APEC 정상회의 세션1에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대한민국의 책임과 기여 방안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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