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10월 CPI 대기하며 혼조 마감

기사입력 : 2023년11월14일 06:19

최종수정 : 2023년11월14일 06:19

다우지수, 지난해 3월 이후 첫 데스크로스
전문가, 10월 CPI 전년비 3.3% 상승 예상
엔비디아 9거래일 연속 오름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내일(14일) 공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기하며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짙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77포인트(0.16%) 오른 3만4337.87에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상승 마감했지만 50일 이동평균선(이평선)이 200일 이평선을 밑도는 '데스크로스'(death cross)를 나타냈다. 단기간 주가 낙폭이 중장기 하락폭 보다 크다는 얘기다. 다우지수가 데스크로스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9포인트(0.08%) 내린 4411.55에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0.36포인트(0.22%) 하락한 1만3767.74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업종 중 5개 업종이 상승하고 6개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 업종과 헬스케어 업종은 각각 0.71%, 0.57% 올랐으며 유틸리티와 부동산은 각각 1.24%, 0.82%의 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이날 주식시장은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낙폭을 줄였다. 무디스는 미국의 대규모 재정적자와 부채를 감당할 능력 축소를 언급하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시장은 무디스의 신용 등급 전망 강등보다 오는 14일 공개되는 CPI 수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시장의 기대를 더욱 강화할 만한 10월 CPI 수치가 발표될지에 주목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10월 CPI가 전년 대비 3.3% 상승해 9월 3.7%보다 상승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9월과 같은 4.1%의 상승률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연간 상승률이 계속 하락한다면 연준이 12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평가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의 크리스 라킨 투자 담당 이사는 "이번 주는 시장을 어느 쪽으로든 이끌 수 있는 경제 지표가 많이 발표된다"면서 "대부분의 시선은 인플레이션 수치에 집중되겠지만 소매 판매와 소매기업들의 실적도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이체뱅크의 짐 라이드 전략가는 "이번 주 중요한 이벤트는 내일 미국 CPI 발표"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꽤 승리를 거뒀다는 게 컨센서스이고 시장은 비둘기파적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에 매우 신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라이드 전략가는 "그러나 이번이 비둘기파적 피벗에 대한 기대가 흥분으로 이어진 게 이번은 처음은 아니라 근원 수치가 3% 부근에 머문다면 연준이 정책을 다시 긴축할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17일까지 미 의회가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중지)을 피할 합의에 도달할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BTIG의 아이작 볼탄스키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11월 18일 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40% 정도로 보고 있으며 이것은 다른 워싱턴 전문가들이 제시한 것보다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는 4.22%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가 공개할 사이버트럭 구매 계약에서 1년간 재판매를 금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0.59% 오르며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H200을 공개했다.

보잉은 중국이 737맥스 여객기 구매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01%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 금리는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는 전장보다 1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36%를 가리켰으며 30년물은 1.9bp 오른 4.752%를 나타냈다. 반면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bp 밀린 5.041%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2% 내린 105.62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6% 오른 1.0702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40% 상승한 1.2276달러를 각각 가리켰다.

달러/엔 환율은 0.09% 오른 151.66엔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전장보다 1.09달러(1.41%) 오른 78.26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1.09달러(1.34%) 상승한 82.52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4% 오른 1934.25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금 선물은 0.1% 상승한 1938.5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23% 오른 14.77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