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약자 보호 위해 재정 쓰겠다"
"어려운 사람에게 손 내미는 게 국가 본질"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정부 재정이 아닌 시장 활성화 통해 일자리가 역대 정부보다 많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주재한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재정으로 돈을 풀면 물가 상승과 직결이 된다. 통계를 대면 또 과거 정부를 비난하는 게 되기 때문에, 하여튼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며 "정부 재정을 민생 경제와 약자 보호를 위해 최대한 쓰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11.01 photo@newspim.com |
아울러 고물가 등에 경제상황에 대해 "원인들이 전부 대외 여건들이기 때문에, 경제 외교 활동에 집중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나 국민들이 활동하는 해외 시장을 좀 많이 개척해서 5000만이 먹고 사는 경제활동만 할 것이 아니라 5억, 50억 시장에 뛰어서 일자리와 투자 영역을 넓혀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정부를 지지하고 박수 쳐주는 사람들한테만 돈을 쓰는 건 정치 복지다. 불요불급한 것들은 좀 빼다가 어려운 분들한테 집중 투입해야 된다"며 "보편 복지라는 그런 약간 정치 복지, 선거용 복지 같은 개념에서 아주 확실하게 약자 복지로 전환을 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치와 국정이라는 것은 선거, 또는 정치보다는 일단 국민을 먼저 위해야 되고, 국가의 본질 기능은 어려운 사람한테 손을 내미는 것"이라며 "나라가 많은 돈을 못 주고 많은 힘이 안 되더라도 그야말로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게 국가의 본질 기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또한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리기 위해서 나라가 손을 뻗치기 위해서 마련한 항목들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들 좋은 말씀 정말 고맙고 국정 운영에 아주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과 단체 사진을 찍으며 진솔한 이야기를 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정부가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미로 참석자들에게 무릎 담요를 선물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