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자살예방기금 5천억원 설치 필요"...일본보다 자살률 1.5배 높아

기사입력 : 2023년10월31일 10:42

최종수정 : 2023년10월31일 10:46

일본보다 예산 17배 적은 상황
"응급의료기금·복권기금·주세 중 일부 기금화 반드시 필요"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국회자살예방포럼(공동대표 윤호중·윤재옥)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공동위원장 정희수·이봉주), 안실련(공동대표 강호인 외)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3 국회자살예방포럼 제4차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이윤호 안실련 정책사업본부장은 "2022년 자살률은 25.2명으로 OECD 평균 10.7명에 비해 2.4배나 높고 비슷한 인구 구조를 가진 일본 16.8명에 비해 1.5배 이상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2년 교통사고 사망자 2,735명에 비해 무려 4.7배나 높은 재난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각 정당이 추진해야 할 정당 공약 10개를 제시했다.

이 본부장은 "자살률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구호나 말보다는 실질적이고 안정적인 예산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자살예방기금을 설치함으로써 심각한 자살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31일 국회서 열린 국회자살예방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살예방기금 5천억원 설치를 요구하는 한편 10대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국회자살예방포럼 제공]

이를 위해 매년 교통범칙금, 과태료의 20%를 사용하는 응급의료기금중 30%를 자살예방기금으로 조성하고, 연간 조성되는 복권기금(약 1.7조원)의 10%, 연간 3조원의 주세(酒稅)중 10%를 자살예방기금화 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4년(2017~2020년) 간 자살 관련 출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살 관련 119구조구급 출동 건수는 6만6096건으로 하루 평균 3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의 경우 자살시도자들이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구입하게 된다는 점, 자살자 10명중 4명(39.7%)이 음주상태에서 자살한다는 점(보건복지부 심리부검 결과, 2016)을 들어 기금 출처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10대 공약으로 ▲자살예방 법 개정으로 국가 책임 강화 ▲지역사회 자살예방 전문가 양성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국 설치 ▲지자체, 경찰관서에 자살예방 전담조직 설치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확대 개편 ▲응급의료기금의 활용 ▲복권기금의 활용 ▲주세의 자살예방기금 활용 ▲자살예방을 위한 지자체 재난교부금 우선 지급 등을 요구했다.

이날 세미나는 양두석 안실련 자살예방센터장을 좌장으로, 김혜정 유가족과친구들 대표, 진방주 치유목회연구원장, 이범수 동국대학교 생사문화산업학과 교수, 변진흥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자문위원, 백종우 경희대학교병원 교수, 육성필 서울심리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 배미남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여, 제22대 총선 자살예방 공약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제2기 국회자살예방포럼은 매일 36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나서 우리의 소중한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2020년 9월 10일 창립했다.

현재 여야를 막론한 59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자살예방 정책 세미나와 국제세미나, 입법 및 예산확보, 제도개선 활동, 국회자살예방대상 시상식 개최, 지방자치단체 자살예방 현황 조사 등의 활동을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안실련과 공동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