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해비타트가 지난 27일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 수원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태평양 주거 포럼에서 이노베이션 어워드(Innovation Awards) 수상자를 발표했다.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총 3,100개 이상의 영감을 주며 영향력 있는 솔루션이 제출된 가운데, 세 개 카테고리 ▲ 정책(공공부문 주거 솔루션) ▲프로그램(시민사회의 주거 영향) ▲ 쉘터테크(민간부문 기술)의 최종 후보 여섯 곳 중 세 곳의 우승자를 비롯하여 명예 수상자도 함께 발표됐다.
10월 27일 금요일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 수원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태평양 주거 포럼에서 진행된 이노베이션 어워드(Innovation Award) 시상식에서 정책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정책 부문 수상자로는 마닐라 주거 프로그램을 추진한 마닐라 시 정부가 선정되었다. 주거, 재난 회복탄력성, 기후 대응력 및 사회적 통합을 아우르는 마닐라 주거 프로그램은 생활 편의 시설을 갖춘 소득구분 없는 공동체를 강조하고 빈곤의 집중화를 방지하며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캄풍 수순 아쿠아리움(Kampung Susun Akuarium)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캄풍 수순 거주지 재개발에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한 인도네시아의 루작 도시 연구 센터(Rujak Center for Urban Studies)에게 수여됐다. 2016년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루작도시센터, 자카르타 도시 빈민 네트워크, 도시 빈민 컨소시엄과 함께 거주민, 캠페인, 조직화된 전략전술 등을 통해 정착지 재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인도 육체노동자에게 일자리와 적정가격의 주택을 연결해줌으로써 3억명의 인도인들이 보다 수월하게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기술 플랫폼 반두(Bandu)가 쉘터테크(Sheltertech) 부분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10월 27일 금요일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 수원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태평양 주거 포럼에서 진행된 이노베이션 어워드(Innovation Award) 시상식에서 쉘터테크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제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루이스 노다는 "오늘 참석한 우리 모두는 제9회 아시아 태평양 주거 포럼의 주제에서 강조되었던 비공식 주거지 또는 기타 소외된 지역사회 거주민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지속가능하고 적정 가격의 주택에 거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수상한 혁신적인 솔루션은 개인과 조직, 기관이 상상력과 문제 해결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영감을 주고 역량을 부여함으로써 모든 지역사회가 직면한 미래 주택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비공식 주거지에서 지속가능하고 적정 가격의 주거 지원'을 주제로 이틀간 열린 제9회 아시아·태평양 주거 포럼은 아태지역 및 전 세계 150여 명의 주거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주거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하며 도움이 필요한 지역 사회에 수용 가능하고 합리적인 주거지 제공을 위한 솔루션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아시아·태평양 주거 포럼은 글로벌 골드 스폰서인 힐티 재단 (Hilti Foundation)과 기타 파트너인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World Bank(세계 은행), 아시아 개발 은행(Asian Development Bank), 도시 및 지역 우수성 센터(Center for Urban and Regional Excellence), 유럽연합 스위치-아시아(EU SWITCH-Asia) 및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iversity of New South Wale) 등의 지원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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