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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국토부·철도공단에 'GTX용인역 다중슬라이드 설치' 지속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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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정차 기반 마련토록 도와달라"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용인특례시가 고속철도 SRT의 용인 정차를 위한 준비 노력의 일환으로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에 GTX 용인역에 스크린도어 대신 다중슬라이드를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서해선(대곡~소산)에 설치된 다중슬라이드 모습. [사진=용인시] 2023.10.29

29일 시는 GTX용인역에 향후 교통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RT 등 여러 종류의 열차가 정차할 수 있도록 미리 설계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GTX와 SRT는 출입문 위치가 다르다. 스크린도어는 특정 열차에 대해 미닫이 방식으로 문이 열리는 한편 다중슬라이드는 4개 면이 왼쪽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여러 종류의 열차 출입문 위치를 유동적으로 맞출 수 있다.

스크린도어 설치비용은 약 25억원, 다중슬라이드는 약 30억원이다. 하지만 우선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뒤 다중슬라이드로 교체할 때는 철거 비용을 포함해 약 60억원이 든다.

시가 SRT 정차를 위해 GTX용인역 개통 전 다중슬라이드를 설치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용인시가 지난 2월 SRT의 용인 정차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용역에서 고상‧저상 홈을 호환해 정차할 수 있는 EMU-320 열차를 도입하는 조건을 충족했을 때 경제성(B/C)이 2.06인 것으로 나왔다.

GTX용인역은 지하철처럼 승강장과 열차 간 높낮이 차이가 없는 '고상홈'이지만 SRT는 열차에서 승강장으로 펼쳐진 계단을 이용해 승객이 오르내리는 '저상홈'에 서기 때문에 SRT 운영사인 ㈜SR이 두 곳 모두 정차할 수 있는 열차 도입이 이뤄지면 경제성이 높게 나온다는 것이다.

㈜SR은 EMU-320 열차 도입을 위해 발주를 마친 상태다. 오는 2027년 도입해 2028년 상용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에서는 SRT 정차를 위해 GTX용인역의 승강장 길이를 당초 설계한 165m에서 201m로 연장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는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을 찾아가거나 공문을 보내는 등의 방법을 통해 이 같은 용역 결과를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도 지난 6월 화성시 전곡항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장관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원희룡 장관에게 GTX용인역에 SRT 정차 관련 공사가 함께 이뤄지도록 시의 용역 결과를 신속히 검증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오는 2029년 플랫폼시티가 완공되면 4차산업 관련 연구시설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다수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관통하는 SRT 정차는 충분한 당위성을 갖춘 사업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국가 교통 체계가 고속화 철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 GTX용인역이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와 GTX 역사가 연결된 복합환승시설로 조성되는 만큼 SRT 정차가 실현되면 용인은 물론 성남지역 일부 시민들의 교통 편의도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TX와 SRT는 수서~동탄 구간에 같은 선로를 사용하는 데다 EMU-320 열차 도입 조건도 충족된 만큼 사업의 효율성이 높다고 본다"며 "시의 경제거점으로 발전할 플랫폼시티는 물론 국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국토교통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는 SRT 용인 정차를 위해 앞으로도 관련 부처에 시의 요구가 반영되도록 건의하고 SRT 용인역에 다중슬라이드 설치를 위한 노력을 전개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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