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롯데관광개발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내달부터 제주~중국 단체관광이 본격 시작되면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오전 10시 51분 롯데관광개발은 전일 대비 2.52% 오른 1만600원을 기록 중이다. 중국 단체관광 기대감에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3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이 기간동안 10% 가량 올랐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3일부터 중국 서부항공의 제주~정저우 노선 전세기(180석, 주 2회) 를 시작으로 11월 허페이, 푸저우(이상 주 2회), 12월 광저우(주 4회) 노선을 포함해 충칭, 칭다오, 장사, 우한 등 중국 대도시를 대상으로 단체관광을 준비 중이다. 현재 계획된 직항노선과 단체관광 전세기 등을 포함해 연말까지 22개 도시, 주 158회(왕복 기준) 국제선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업계는 중국 관광객 사이에서 무비자 관광으로 제주가 인기가 많은 만큼 중국 단체관광이 정점을 찍었던 2016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 당시 제주~중국 노선은 27개 도시, 주 169회(왕복 기준)를 운항해 중국인 306만3,021명이 제주를 찾았다.
중국 직항노선 확대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의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어진 중국 국경절과 중추절 기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하루 최대 1500실 수준의 호텔 객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 기간동안 카지노 부문은 110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단체관광을 앞두고 실적 랠리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9월 한달 순매출이 143억29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9월 매출의 약 77%를 중국 국경절인 단 8일간 달성한 셈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호텔과 부대시설, 쇼핑몰, 카지노를 직접 소유·운영하고 있는 장점이 단체관광 재개를 맞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대부분의 카지노가 호텔 내 사업장을 임대하고 있어 카지노 고객에게 제공하는 컴프 비용(숙박료나 식음료비, 부대시설 사용료 등)이 발생하지만, 이와 달리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직접 소유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수익성 면에서 크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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