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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맞손'...삼성SDI, 현대차에 배터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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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공급...50만대 수준
2020년 삼성 SDI 공장서 이재용·정의선 회동 '결실'

[서울=뉴스핌] 정승원 신수용 기자 = 삼성SDI가 현대자동차에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번 배터리 협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협력 결과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현대차의 차세대 유럽향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공급한다. 공급물량은 전기차 50만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가 현대차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현대차는 그동안 국내 배터리업체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과만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현대차가 사용하는 배터리가 파우치형 배터리인 반면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를 생산했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의 주요 전기차들은 모두 LG엔솔이나 SK온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기아 EV6, EV9, 제네시스 GV60, GV70 등에는 SK온 배터리를,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6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적용했다.

현대차그룹도 기아 니로 EV에 사용하고 있지만 중국 CATL에서 제조한 배터리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는 각형배터리를 통한 배터리 폼팩터 다변화가 가능해졌다. 이는 각형 배터리의 채용을 확대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향후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 선행 개발 등 협력관계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와 삼성SDI의 협업으로 배터리 생산에 있어 추가적인 협력도 기대된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서 LG엔솔, SK온과 합작 공장을 설립 중이다. 이들 공장은 현대차가 조지아주 서배너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 인근에 설립될 예정이다. 반면 삼성SDI는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과 합작 공장을 설립 중이다.

이번 협력은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2020년 회동의 결과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5월로 삼성SDI 공장에 정 회장을 초청해 향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에 삼성SDI 배터리 적용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은 지난 1995년 삼성자동차 설립 이후 경쟁 관계였다. 삼성이 르노삼성차를 판매하면서 양 사는 지속적인 경쟁을 해왔다. 협력이 이뤄진 것은 삼성이 완성차산업에서 손을 떼고 르노삼성차가 르노코리아로 바뀌면서부터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올해 차량용 반도체 협업을 하면서 협력이 본격화됐다. 반도체 시장 중 비율이 크지 않던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전동화와 맞물려 확대되면서 양 사가 협력을 본격화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 공급을 목표로 현대차와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현대차에 지속적으로 (협력에 대한) 의견을 타진했다. 2020년도에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삼성SDI 사업장에서 만났고 3년 만에 결실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는 현대차에 개발 중인 6세대 각형 배터리인 P6를 공급한다.

P6는 NCA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독자적인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밀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P6는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해 현대차의 유럽 현지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차와의 전략적 협력의 첫 발을 내디뎠다"며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로 장기적인 협력 확대를 통해 현대자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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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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