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유틸리티 부문서 이름 올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골드글러브 2개 부문서 이름을 올려 역대 한국인 빅리거 최초 수상 기대감을 높였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발표된 2023시즌 골드글러브상 내셔널리그 포지션별 최종 후보에서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 포함됐다. 최종 후보는 포지션당 3명이다.
김하성은 MLB 2023시즌 골드글러브상 내셔널리그 포지션별 최종 후보에서 2루수와 유틸리티 2개 부문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사진 =MLB SNS] |
김하성은 2루수 부문에서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토트(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쟁한다.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한국계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수상을 다툰다.
팬그래프닷컴이 제공하는 DRS(Defensive Run Saved·수비로 막은 실점)에서는 김하성이 +11(2루수 기준)을 기록했고 호너는 +11, 스토트는 +7이다. 그러나 스탯캐스트에서 매기는 평균적으로 아웃시킬 수 있는 확률보다 얼마나 더 잡아냈는지 평가하는 OAA(Outs Above Average·)에서는 스탓이 +16으로 가장 높다. 호너가 +15, 김하성이 +10으로 가장 낮다.
MLB 2023시즌 골드글러브상 내셔널리그 포지션별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 [사진 = 샌디에이고 SNS] |
기록상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결국 표심이 당락을 결정한다. 올 시즌 김하성 수비에서 화제의 명장면을 많이 연출해 지난해보다 수상이 가능성이 크다.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와 미국야구연구협회의 수비 지표를 합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코치진의 투표가 75%를 차지해 통계 수치인 수비 지표(25%)보다 비중이 훨씬 크다.
최종 수상자는 11월 6일 오전 9시 30분에 발표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