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보이그룹 킹덤이 '히스토리 오브 킹덤'의 대서사시를 미니 7집을 통해 마무리짓는다.
킹덤은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일곱 번째 미니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파트7. 자한(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이번 앨범으로 7개월 만에 돌아오게 됐다. 7집이 시리즈의 마지막인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후회없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킹덤 [사진=GF엔터테인먼트] 2023.10.18 alice09@newspim.com |
'히스토리 오브 킹덤'은 7부작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번 앨범은 3년여간 이어온 시즌1의 마지막 편이다. 타이틀곡 '쿠테타'는 강대하게 힘을 키워 세상을 지배하려는 어둠의 제왕이 태양의 심장마저 가져가 버렸고, 그 어둠의 세력에 맞서 7명의 왕이 쿠데타를 일으켜 세상에 빛을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앨범의 주인공이 된 자한은 "먼저 앨범을 위해 노력해주신 회사 식구들, 스태프 모두 감사드린다. 또 저희를 기다려주신 팬들의 사랑 덕분에 이렇게 오게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앨범은 한번 들으면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들이 저희의 변화된 모습을 강렬하게 예고하고 있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단은 타이틀곡 '쿠테타'에 대해 "저희 킹덤이 그동안 해왔던 웅장함을 잃지 않으면서 처음으로 남성미를 드러낸 곡이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기존 곡과 다르게 남자다운 모습을 강렬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킹덤 [사진=GF엔터테인먼트] 2023.10.18 alice09@newspim.com |
훤은 "내용은 어둠의 세력이 나타나 태양의 왕국의 태양의 힘을 가져가 혼란에 빠지는 이야기다. 거기서 자한과 일곱 명의 왕이 힘을 되찾아 왕국의 부흥을 이끄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킹덤은 컴백 전 새 앨범의 커버가 이슬람교 경전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은 바 있다. 이에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는 초판 7만장을 전량 폐기했다.
이와 관련해 단은 "당시 저희가 북미투어를 하고 있었는데, 당일 SNS를 통해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은 저희가 존중을 안해서가 아니라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지함으로 인해 상처받은 무슬림 분들과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K팝을 재해석해서 보여드리는 그룹인 만큼 이와 같은 실수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가 10년간 두바이에 살면서 전 세계에 있는 모든 국가의 친구들과 학교를 다녔다. 그 중에서도 두바이라는 곳이 아랍권이라 무슬림 국가이다. 친구들 중에서도 무슬림 종교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가장 많았다. 제가 이러한 문제가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 일 이후에 친구들이 걱정이 됐는지 연락이 왔었다. 앨범을 늦게 보기도 했고, 해당 커버가 문제가 될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킹덤 [사진=GF엔터테인먼트] 2023.10.18 alice09@newspim.com |
많은 그룹이 세계관을 가지고 시리즈 앨범을 발매한다. 시리즈 앨범은 대부분 3부작으로 끝을 내지만 킹덤은 무려 7부작으로 준비를 했다. 이 모든 걸 마무리하는데도 3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시즌1의 앨범이 이제 마무리된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루이는 "일단 저희 GF엔터테인먼트에서는 세계관 정리가 끝났다고 들었다. 시즌2에서는 본격적인 내용이 많이 그려지는 앨범과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고 귀띔했다.
킹덤은 데뷔 후 첫 북남미 투어를 성료했다. 캐나다 밴쿠버를 시작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브라질 상파울루, 멕시코, 로스앤젤레스 등 총 12개 도시에서 팬들과 마주했다.
이에 단은 "저희가 해외에서 인기를 몸소 체험하면서 실감한 적이 별로 없었다. 투어를 돌면서 처음으로 실감을 했다. 팬들이 눈 앞에서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가사를 따라해주시는 걸 보고 놀랐다. 팬들이 저희 세계관을 위해 왕과 왕비처럼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하셨더라. 저희의 웅장한 영화과 같은 콘셉트를 좋아하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킹덤 [사진=GF엔터테인먼트] 2023.10.18 alice09@newspim.com |
2021년 데뷔한 이들은 2년 만에 '4세대 아이돌'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또 미국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0위 안에 3연속 진입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 인지도는 더 쌓아야 하기도 하다.
루이는 "저희도 사실 한국인으로 구성돼 있는 멤버라서 국내에서도 활동하고 싶은 욕망이 크다. 그래서 앨범을 준비할 때 동서양을 넘나들며 선보였다. 활동을 거듭할수록 대중성을 더 노리려고 했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과정에 있는데 시즌2 앨범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아이반은 "이번 앨범의 목표는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는 것이다. 또 저희 이름을 많은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 저희 '히스토리 오브 킹덤'을 마무리하는 앨범인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킹덤의 미니 7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파트7. 자한'에는 타이틀곡 '쿠테타'를 포함해 인트로 '아포칼립스-종말(APOCALYPSE-終末)', '러브 송(LOVE SONG)', '엑스-게임(X-GAME)', '온 마이 웨이(ON MY WAY)', '모래성'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