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킹덤, '쿠테타'로 3년간 대서사시 마무리…"후회없는 무대 할 것"

기사입력 : 2023년10월18일 11:53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11:5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보이그룹 킹덤이 '히스토리 오브 킹덤'의 대서사시를 미니 7집을 통해 마무리짓는다.

킹덤은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일곱 번째 미니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파트7. 자한(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이번 앨범으로 7개월 만에 돌아오게 됐다. 7집이 시리즈의 마지막인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후회없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킹덤 [사진=GF엔터테인먼트] 2023.10.18 alice09@newspim.com

'히스토리 오브 킹덤'은 7부작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번 앨범은 3년여간 이어온 시즌1의 마지막 편이다. 타이틀곡 '쿠테타'는 강대하게 힘을 키워 세상을 지배하려는 어둠의 제왕이 태양의 심장마저 가져가 버렸고, 그 어둠의 세력에 맞서 7명의 왕이 쿠데타를 일으켜 세상에 빛을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앨범의 주인공이 된 자한은 "먼저 앨범을 위해 노력해주신 회사 식구들, 스태프 모두 감사드린다. 또 저희를 기다려주신 팬들의 사랑 덕분에 이렇게 오게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앨범은 한번 들으면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들이 저희의 변화된 모습을 강렬하게 예고하고 있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단은 타이틀곡 '쿠테타'에 대해 "저희 킹덤이 그동안 해왔던 웅장함을 잃지 않으면서 처음으로 남성미를 드러낸 곡이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기존 곡과 다르게 남자다운 모습을 강렬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킹덤 [사진=GF엔터테인먼트] 2023.10.18 alice09@newspim.com

훤은 "내용은 어둠의 세력이 나타나 태양의 왕국의 태양의 힘을 가져가 혼란에 빠지는 이야기다. 거기서 자한과 일곱 명의 왕이 힘을 되찾아 왕국의 부흥을 이끄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킹덤은 컴백 전 새 앨범의 커버가 이슬람교 경전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은 바 있다. 이에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는 초판 7만장을 전량 폐기했다.

이와 관련해 단은 "당시 저희가 북미투어를 하고 있었는데, 당일 SNS를 통해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은 저희가 존중을 안해서가 아니라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지함으로 인해 상처받은 무슬림 분들과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K팝을 재해석해서 보여드리는 그룹인 만큼 이와 같은 실수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가 10년간 두바이에 살면서 전 세계에 있는 모든 국가의 친구들과 학교를 다녔다. 그 중에서도 두바이라는 곳이 아랍권이라 무슬림 국가이다. 친구들 중에서도 무슬림 종교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가장 많았다. 제가 이러한 문제가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 일 이후에 친구들이 걱정이 됐는지 연락이 왔었다. 앨범을 늦게 보기도 했고, 해당 커버가 문제가 될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킹덤 [사진=GF엔터테인먼트] 2023.10.18 alice09@newspim.com

많은 그룹이 세계관을 가지고 시리즈 앨범을 발매한다. 시리즈 앨범은 대부분 3부작으로 끝을 내지만 킹덤은 무려 7부작으로 준비를 했다. 이 모든 걸 마무리하는데도 3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시즌1의 앨범이 이제 마무리된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루이는 "일단 저희 GF엔터테인먼트에서는 세계관 정리가 끝났다고 들었다. 시즌2에서는 본격적인 내용이 많이 그려지는 앨범과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고 귀띔했다.

킹덤은 데뷔 후 첫 북남미 투어를 성료했다. 캐나다 밴쿠버를 시작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브라질 상파울루, 멕시코, 로스앤젤레스 등 총 12개 도시에서 팬들과 마주했다.

이에 단은 "저희가 해외에서 인기를 몸소 체험하면서 실감한 적이 별로 없었다. 투어를 돌면서 처음으로 실감을 했다. 팬들이 눈 앞에서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가사를 따라해주시는 걸 보고 놀랐다. 팬들이 저희 세계관을 위해 왕과 왕비처럼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하셨더라. 저희의 웅장한 영화과 같은 콘셉트를 좋아하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킹덤 [사진=GF엔터테인먼트] 2023.10.18 alice09@newspim.com

2021년 데뷔한 이들은 2년 만에 '4세대 아이돌'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또 미국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0위 안에 3연속 진입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 인지도는 더 쌓아야 하기도 하다.

루이는 "저희도 사실 한국인으로 구성돼 있는 멤버라서 국내에서도 활동하고 싶은 욕망이 크다. 그래서 앨범을 준비할 때 동서양을 넘나들며 선보였다. 활동을 거듭할수록 대중성을 더 노리려고 했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과정에 있는데 시즌2 앨범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아이반은 "이번 앨범의 목표는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는 것이다. 또 저희 이름을 많은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 저희 '히스토리 오브 킹덤'을 마무리하는 앨범인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킹덤의 미니 7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파트7. 자한'에는 타이틀곡 '쿠테타'를 포함해 인트로 '아포칼립스-종말(APOCALYPSE-終末)', '러브 송(LOVE SONG)', '엑스-게임(X-GAME)', '온 마이 웨이(ON MY WAY)', '모래성'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