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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조짐 이차전지株, 대세 상승하나

기사입력 : 2023년10월13일 12:20

최종수정 : 2023년10월13일 12:20

주요 이차전지주 주가 일제히 상승
LG엔솔 '깜짝 실적'에 투심 돌아서
에코프로 실적 개선 어려워, 시기상조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최근 이차전지주가 실적 개선과 함께 반등하고 있다. 외인 순매수세 전환과 밸류에이션 매력도 상승 등으로 실질적 반등 국면이 올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전일 대비 0.3%(1500원) 오른 49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POSCO홀딩스(2.12%) ▲포스코퓨처엠(2.01%) ▲에코프로비엠(4.51%) ▲에코프로(35.58%) 등 주요 이차전지주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3.10.13 stpoemseok@newspim.com

이러한 이차전지주의 반등은 실적 개선이 투심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2023년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8조2235억원과 731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1%와 7.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에서는 시장 컨센선스였던 6859억원을 크게 웃돌면서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LG엔솔의 깜짝 실적 발표에 '에코프로 쌍둥이'(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의 거래량이 부쩍 늘었다. 지난 12일 기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거래량은 순서대로 23조 2459억원과 113만 649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각 3.55%와 14.62%씩 오른 수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수 급락을 주도했던 2차전지 밸류체인 관련주들이 외인 중심 자금 유입으로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반등하기 위한 선결 조건 중 하나가 거래량 등 투자자 수요 확보"라며 "이차전지주가 조정을 겪으면서 외인 투자자 관심이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관련주가 조정 국면을 거치면서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한 달 간 80만원 선에서 횡보했는데, 지난 7월 기록한 역대 신고가 153만원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주가 주가가 떨어지면서 조정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2025년까지 이차전지 주요 기업들의 연평균 성장률이 45% 이상임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차전지주의 반등이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에코프로 쌍둥이의 실적 모멘텀이 3분기까지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각 1390억원과 939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와 33% 감소한 수치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메탈 가격 하락 영향을 양극재·전구체·리튬·리싸이클링 모두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직전 분기 대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인해 3분기에도 이차전지 기업의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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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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