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집값·전셋값 상승폭 축소 두드러져
경기 상승 주도 과천·하남·동탄 등도 크게 둔화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10월부터 특례보금자리론 등 금융당국의 대출제한이 가해지고 시중금리 상승 등으로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고공행진도 한풀 꺾였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 0.02%포인트(p) 낮아진 0.06%를 기록하면서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 둘째주 매매 전세 동향[자료=한국부동산원] |
하지만 수도권의 상승폭은 둔화됐다. 서울(0.10%→0.07%)은 지난달 11일 전국 0.13% 상승을 정점으로 상승폭이 점차 둔화됐다. 강남4구는 지난달 18일 정점으로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강남(0.11%→0.05%)과 서초(0.08%→0.03%)의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경기(0.16%→0.11%) 역시 상승폭이 꺾였다. 특히 상승세를 주도하던 경기 남부권의 과천(0.45%→0.32%), 화성(0.30%→0.13%), 하남(0.39%→0.28%), 수원(0.22%→0.12%) 등의 상승폭이 비교적 크게 꺾였다.
인천(0.07%→0.04%)은 지역에 따라 마이너스로 돌아선 곳도 있다. 동(-0.03%→-0.04%)와 계양(-0.01%→-0.02%)은 하락폭이 커졌고 미추홀(0.00%→-0.09%)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방(0.03%→0.03%)은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보였다. 세종(0.15%→0.00%)이 보합세로 돌아섰으며 8개도(0.04%→0.03%)도 전주보다 하락했다. 반면 5대광역시(0.02%→0.03%)은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석 연휴 등 영향으로 매수문의와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시중금리 인상 우려와 주요 단지의 상승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매수 문위가 감소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된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도 전주보다 0.04%p 낮아진 0.09%를 기록했다. 서울(0.16%→0.11%), 경기(0.29%→0.21%), 인천(0.13%→0.10%) 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강남4구의 경우 강남(0.05%→0.05%)만이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유지했을 뿐 송파(0.17%→0.15%)와 강동(0.22%→0.20%)은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서초(0.12%→0.06%)의 하락폭이 더욱 컸다.
경기에선 과천(0.53%→0.20%), 광명(0.47%→0.39%), 용인(0.32%→0.18%), 화성(0.69%→0.50%), 하남(0.67%→0.52%)의 상승폭이 비교적 크게 둔화된 반면 성남(0.24%→0.37%)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0.13%→0.09%) 역시 둔화됐다. 세종(0.26%→0.17%)의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8개도(0.03%→0.02%)와 5대광역시(0.03%→0.02%)는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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