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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회복 빠른 '공원 품은 아파트'…고점 대비 90%대 육박

기사입력 : 2023년10월09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10월09일 07:00

'아파크먼트' 신조어까지 등장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주택시장에서 쾌적성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원을 품은 '아파크먼트' 단지들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가격 역시 빠르게 회복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아파크먼트'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분양시장에 경기도 이천, 수원, 구미, 군산 등의 지역에서 아파크먼트 단지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아파크먼트는 아파트(Apartment)와 공원(Park)의 합성어로 공원과 인접한 입지에 조성되는 단지를 뜻하는 신조어다. 

실제 주거 쾌적성이 우수한 공세권 입지여건은 아파트 몸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 광명시 일직동 소재 '광명역 파크자이' 전용 84㎡는 8월 11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2022년 1월 13억3000만원 대비 약 88%선까지 가격이 회복된 것이다. 인근에는 광명 새빛공원이 위치한 대표적인 공원을 품은 아파트(공품아) 단지다.

동탄여울공원이 단지 앞에 위치한 '동탄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3차' 전용 84㎡는 지난 8월 8억6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종전 최고가인 지난해 2월 9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약 90% 수준까지 회복된 셈이다. 

분양시장에서도 공원을 품은 아파트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순위 청약 경쟁률 242.3대 1로 올해 9월까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홍릉근린공원이 단지 앞에 위치한 아파크먼트 단지다. 지난 7월 실시된 이 단지 청약에는 88가구 모집에 2만 1322건의 1순위 청약이 몰렸다.

같은 기간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을 나타낸 전북 전주시 소재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역시 세병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지난 7월 분양에 나선 이 단지는 110가구 모집에 9393명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1순위 경쟁률 85.39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 쾌적성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이 급증하면서 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아파크먼트 단지가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공세권 프리미엄은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도 검증이 된 만큼 내 집 마련 수요는 물론 투자수요에게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가을 분양시장에서도 공원을 품은 아파크먼트 단지들이 공급된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이천시 증포 도시개발구역(증포동 323-20 번지 일원)에서 '이천자이 더 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7개동, 전용면적 84~120㎡ 총 558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약 8300㎡ 면적의 대규모 어린이 공원이 들어선다.

어린이공원이 단지 내 통합 산책로와 연결돼 더욱 편리하게 쾌적한 환경 속에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증포동 생활권에 속하는 만큼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 가까이 이마트 이천점이 있는 것을 비롯해 이천중앙로 문화의거리, 관고시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213-10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를, 태영건설은 경북 구미 꽃동산공원 민간 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군산 지곡동 산137-1 일원에서 '군산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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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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