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문체부 장관 재임 당시 콘텐츠 펀드 기획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문체부의 가장 큰 소명은 창작자를 보호하고 자유로운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의 MB정권 문체부 장관으로 3년간 지내면서 아쉬웠던 부분과 잘했던 점에 대해 지역균형 정책과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 콘텐츠 펀드 등을 언급했다.
장관 재임 당시 지역문화예술회관과 정부 예산을 부담하는 '방방곡곡' 프로그램을 기획한 바 있는 유 후보자는 "지역균형 발전은 인구소멸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체부의 가장 기본적인 소명은 창작자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05 leehs@newspim.com |
MB정부에서 3년간 문체부 장관을 지냈지만, 15년 전과 현재의 한국 문화의 위상과 시장은 달라졌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콘텐츠와 급변하는 문화 시장에 적합한 정책을 펼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유 후보자는 "예술인과 창작자의 활동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문체부의 제1목적"이라면서 "과거엔 세세한 것에 집중을 많이 했는데 그 다시에도 이미 예술 지원 정책을 획기적을고 개선했다"라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콘텐츠라는게 실패할 확률이 90%이기 때문에 신뢰 문제로 투자가 어려운데, 콘텐츠 민간 펀드를 조성하고 완성보증보험, 수출보증보험 등을 기획했다"며 "(이러한 제도 마련은)글로벌 콘텐츠로 가는 원년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자는 "이제는 정말 이 세상이 많이 변했기 때문에 우리의 위상이 세계 무대에서 같이 활동하기 때문에 인력을 더 키우고 키운 인력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해외 지원하고, 투자하기 위해 금융을 확대하고 규제를 철폐하는게 앞으로의 저의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예지 의원은 유 후보자가 MB정부의 문체부 장관으로 역임하던 시절 문체부 내 장애인문화체육과를 신설한 사실을 언급하며 추후에도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예술, 체육 정책을 주문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유 후보가 장관 임명이 된 후에도 현재 문체부와 의원이 검토하고 진행하고 있는 문화예술계 창작자·스태프의 노동 문체 및 처우 개선에 대한 정책을 중단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청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필요한 정책은 충분히 검토해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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