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25일 러시아 흑해 함대 사령관인 빅토르 소콜로프 제독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가한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실이라면 지난해 4월 흑해함대 기함인 모스크바 순양함 침몰 이후 러시아 해군에 가한 가장 큰 피해가 된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당국자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측 주장을 부인했다. 아직까지 흑해함대 사령관의 사망설을 둘러싼 러시아 당국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지난 22일 크름반도 세바스토폴 항구 인근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를 스톰섀도 공대지 순항 미사일로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관인 소콜로프 제독을 포함한 러시아 장교 34명이 숨지고 105명이 다쳤다고 25일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은 러시아 사령관들의 회의 도중에 이뤄졌으며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함대 본부를 심하게 파괴했다고 밝혔다. 키리로 부다노프 우크라군 정보 수장은 2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이 공격으로 두 명의 고위 러시아 장성 알렉산드로 로마추크 상장, 올렉 체코프 중장이 부상당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도 되지 않고 있다.
최근 수 주간 우크라이나는 전략적 요충지인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사일, 공중 및 해상 드론을 사용해 전함, 해군기지, 교량, 군보급창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우크라 내 러시아 점령지의 병참기지로 활용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러시아 흑해 함대 모스크바함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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