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파월 "금리 전망, 정책 약속은 아냐...국채금리 상승 '인플레' 외 요인 탓"

기사입력 : 2023년09월21일 05:02

최종수정 : 2023년09월21일 05:50

파월 "업데이트 점도표 '나아진 경제 전망' 반영한 것
미 국채 금리 급등, 더 나은 경제전망·공급 증가 때문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등 '매파적 동결'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의 금리 전망이 반드시 정책 행동에 대한 약속은 아니라며 수위 조절에 나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 업데이트 점도표 '나아진 경제 전망' 반영...연착륙 가능하다고 판단

이날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업데이트된 점도표에 대해 "실제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대신 경제가 몇 달 전 예상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연준) 위원들의 견해를 반영한 전망"이라며 수위 조절에 나섰다.

반드시 점도표 상의 최종금리에 맞춰 연준이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짚고 넘어간 것이다.

이어 의장은 금리 인상 여부는 "매 회의마다 결정할 것"이라며 "적절한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 이날 파월 의장은 경제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날 업데이트된 경제전망요약(SEP) 자료에서 연준은 올해 미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기존의 0.4%에서 대폭 상향했다.

이와 관련 파월 의장은 일부 요인들은 연준의 통제 밖이지만,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의장은 "나는 항상 연착륙은 가능한 전망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 같은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주가를 압박했는데, 시장 전문가들은 시장이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날 의장은 국채 금리 급등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의구심 때문이라기보다는 더 나은 경제 성장 전망과 미 국채 공급이 늘어난 영향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371%로 지난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년물 금리도 5.097%로 지난 2006년 이후 최고로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차트 [자료=CNBC] 2023.09.21 koinwon@newspim.com

이날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이 예상보다 매파적이라는 평가 속에 금리 결정 발표 전 다소 주춤했던 2년물 금리는 장중 5.152%로 지난 2006년 7월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5년물 금리도 4.547%로 2007년 8월 이후 최고로 올랐다.

◆ 9월 금리는 동결했으나 연말까지 0.25%p 추가 인상...'매파적 동결'

이날 연준은 19~20일 양일간 이어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며,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5.25~5.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3개월 만에 업데이트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의 내용은 매파적이었다.

연준 위원들은 올 연말 최종 금리 전망치를 기존의 5.6%(중간값)로 유지했다. 이는 기준 금리가 현재보다 0.25%p 인상해야 도달가능한 범위다. 연내 추가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신호한 셈이다.

또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5.1%로 지난 6월 점도표 상의 4.6%에서 0.5%p 올려 잡았다. 앞서 6월 점도표에서는 올 연말 기준금리가 5.6%로 정점을 찍고 내년 말에는 4.6%로 총 1.0%p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업데이트된 점도표에서 내년 말 금리 전망치를 5.1%로 올려잡음으로써 내년 인하 폭이 0.5%p에 그칠 것으로 봤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