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주상복합 첨단물류단지로 탈바꿈

기사입력 : 2023년08월31일 16:06

최종수정 : 2023년08월31일 16:06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2028년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이 1000가구에 달하는 주상복합아파트와 대형 쇼핑센터, 물류시설을 갖춘 도시형 첨단 물류단지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지 7년 만에 서울시로부터 물류단지계획안을 승인 받으면서다. 시설이 노후화되며 지역 흉물로 인식돼 온 서부트럭터미널이 개발 속도를 다시 내며 서남권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천구 신정동 1315 일대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계획(안)을 승인 고시됐다.

터미널(면적 10만4244㎡)은 물류·유통·상업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지하 7층~ 지상 25층 규모의 종합시설로 거듭난다. 용도는 물류시설, 지원시설(업무·주택 등), 공공기여시설, 상류 및 지원시설(상업·여가 등) 등으로 구성됐다. 양천구의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과 건축허가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 중 착공을 시작해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

건축계획에 따르면 남측 복합시설 용지(6만 6215㎡)는 용적률 340%·건폐율 60% 이하가 적용돼 지하 7층~지상 15층으로 조성된다. 지역에 부족했던 대형 쇼핑센터와 오피스텔(225실), 첨단 물류시설이 들어선다. 자동화 분류기능·상품의 입고·분류 및 배송 등 고객에게 도착하는 전 과정을 처리하는 풀필먼트(물류 일괄 처리) 시설과 신선식품의 보관·포장·가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콜드체인 시설, 지역상생형 공유창고 등이 예정됐다. 기존 물류터미널 기능은 물류시설 지하로 배치해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이밖에 창업기업 입주, 창업상담, 강당 등으로 구성된 창업지원시설과 수영장, 피트니스룸, 스쿼시, 볼링장, 탁구장, 스크린골프, 실내테니스장, 다목적체육관 등으로 이뤄진 신정체육센터가 신설된다.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배도 [자료=서울시]

북측 지원시설 용지(3만1260㎡)는 용적률 430%·건폐율 60% 이하를 적용받아 지하 5층~지상 25층, 총 984가구(공공임대 92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사업지 주변 도로 확장(1~3차로)과 오리로 북단 단절도로 신설 등 교통 기반시설(인프라)도 확충된다. 사업부지의 총 연면적은 76만㎡로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인 하남 스타필드 연면적 46만㎡의 1.7배에 달한다. 다만 이 같은 건축계획과 가구 수는 인허가 과정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사업시행자는 서부터미널을 운영하던 '서부티엔디'다. 토지소유자가 직접 개발하는 민간개발방식으로 진행되며 공공기여 총량은 약 1042억 3000만 원(토지가의 20.8%)이다. 회사는 앞서 마찬가지로 회사 소유였던 용산관광버스터미널을 서울드래곤시티 호텔로 개발한 바 있다.

서부트럭터미널 일대는 노후화된 물류시설로 인해 지역의 흉물로 인식되어 온 곳으로 사업 이후 발전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돼왔다. 이에 2016년 6월 국토부는 이곳을 서초구 한국트럭터미널, 금천구 시흥산업용재유통센터 등 전국 여섯 개 물류터미널과 함께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로 선정했다. 하지만 2020년 6월까지 서울시 주무부서가 도시계획국 시설계획과로 배정되며 물류시설법(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대신 국토계획법(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적용돼 사실상 사업이 답보상태에 놓여왔다.

사업속도가 붙은 건 시가 2021년 5월 교통실에 물류정책과를 신설하고 도시첨단물류단지 건설 등을 주 업무로 배정하면서다. 이 경우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사전자문을 받지 않고도 통합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통합 심의가 가능해진다. 이에 사업시행자는 지난해 1월 '도시첨단물류단지 계획안'을 수립해 시에 제출했고 시는 상반기 물류단지계획 심의위원회 통합심의를 거쳐 국토부 시범단지 중 전국 최초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시는 도시형 첨단 물류단지가 조성되면 환경 및 교통개선, 생활서비스 등 지역주민 편의시설을 유치할 수 있게 돼 서남권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할 것으로 보고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본궤도에 오르는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업을 통해 서울시내 물류 서비스 향상, 낙후시설 개선, 기반시설 확충까지 다각도의 기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부트럭터미널 도첨단지가 서남권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정절차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영남투어 김문수 '일정중단' 상경길 [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行에 나서고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가 TK권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투어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투어 첫날인 6일 오후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인 영덕을 방문한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을 방문한 후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초 경주 방문에 이어 대구를 찾은 예정이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2025.05.06 nulcheon@newspim.com 김 후보의 '일정 중단' 선언은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설득키 위해 대구 방문을 결정한 직후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며 국민의힘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게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힘을 쏟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오르면서 국힘 지도부와 한 후보 간의 '대구 만남'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일화 논의도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nulcheon@newspim.com 2025-05-06 17:55
사진
체코 법원 '두코바니 원전 중지' 가처분 인용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6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두코바니 원전건설 사업에 대해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국-체코간 원전건설 사업 계약 체결을 중지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 것. 이로써 7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됐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 간 계약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불투명해졌다. 6일 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EDF가 제기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다는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했다. 체코 브르노 법원은 "Elektrárna Dukovany II(EDU II) 회사와 입찰 수혜자인 한국수력원자력(KHNP) 간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의 수요일 최종 서명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자는 소송에서 법원이 유리한 판결을 내렸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잃게 된다"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관련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오는 7일 최종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EDF는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 지방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오는 7일 오후 예정됐던 최종 계약식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결과에 대해 체코 발주처와 협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dream@newspim.com 2025-05-06 20: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