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케이피에스, 폐배터리 재활용 '세기리텍' 인수 효과...올해 사상 최대 매출 기대

기사입력 : 2023년08월31일 17:40

최종수정 : 2023년08월31일 17:40

8세대 인장기 장비 기술력 확보…하반기 장비 발주 기대
재활용 기업 '세기리텍' 인수로 사업영역 확장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2시29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케이피에스(KPS)가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세기리텍' 인수 효과로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케이피에스 관계자는 31일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매출 인식이 이연된 장비 관련 부분과 자회사 '세기리텍'만 약 1000억원 매출을 보고 있다. 올해 (연결기준)매출은 약 1200억원 정도로 흑자전환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2분기부터 세기리텍 실적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면서 케이피에스는 10분기만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263억원, 영업이익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배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케이피에스 실적 컨센서스 전망치 매출액은 992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이다.

케이피에스 로고. [사진=케이피에스]

디스플레이 패널 공정용 인장기 제조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이어오던 케이피에스는 업황 악화로 줄어든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지난 2020년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어지만 사업 특성상 수익을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구조였기에 4년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케이피에스의 '세기리텍' 인수는 신사업 확장과 동시에 수익 구조도 개선됐다. 지난해 케이피에스는 디스플레이 장비 개발 자회사 케이엠티, 바이오 자회사 케이피피 등과 함께 연결기준 매출액 146억원을 기록했다. 세기리텍 인수로 2분기 매출만 263억원으로, 케이피에스 1년 매출액의 2배를 기록하면서 올해 실적의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세기리텍은 폐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 중인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기술이전 사업화 추진 계약을 체결했으며, 2차전지 폐배터리에서 희소금속을 뽑아내는 용매추출 공정기술을 이전받았다.

케이피에스는 올해 연구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연말에는 회사 허가 부지 내부 600평의 공장을 활용해 파일럿 공장을 가동한다는 목표다.

안정적 수익을 확보한 케이피에스는 기존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케이피에스가 개발한 인장기 8세대 파인메탈마스크(FMM) 장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할 때 FMM가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 팽팽하게 당겨 마스크 프레임 고정 시 사용하는 장비다. 디스플레이 업계가 8세대(2200㎜×2500㎜) OLED 생산라인 투자를 시작하는 만큼 케이피에스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피에스는 현재 8세대 인장기 장비에 대한 기술력이 확보된 상태로 주요 고객사와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연내 장비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피에스의 매출액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8세대 파인메탈마스크(FMM) 장비는 중국에 수백억원대의 수주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내년 케이피에스의 매출액은 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년 9월 설립된 케이피에스는 OLED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으로 201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 2020년 김하용·김성철 전 HLB 대표는 케이피에스의 각자대표로 취임하면서 기존 디스플레이 사업을 유지하되 자회사 형태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하용·김성철 대표는 항암 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 개발사인 에이치엘비의 핵심 경영진으로 케이피에스 인수 3년 만에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하며 바이오에 힘을 실고 있다. 현재 김 대표는 케이피에스의 미국 자회사 '알곡바이오'의 임상 및 신약 개발을 지휘하고 있다. 백금계열 저항성 난소암을 1차 적응증으로 올해 하반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b)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케이피에스 관계자는 "기존에도 바이오 사업에 집중해왔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더 많은 힘을 실고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자회사 인수 등으로 실적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이를 활용해 바이오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