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35.89(+37.25, +1.20%)
선전성분지수 10454.98(+221.83, +2.17%)
촹예반지수 2118.19(+58.15, +2.82%)
커촹반50지수 916.46(+36.27, +4.1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9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거래를 이어가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20% 오르며 3100포인트선에 재 안착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도 각각 2.17%, 2.82%씩 올랐다. 커촹반50지수는 4% 이상 급등했다.
중국 당국이 잇달아 내놓은 증시 부양책이 효과를 내는 모습이다. 거래세의 종류인 인지세를 15년 만에 인하한 데 이어 펀드 매각까지 제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증권거래소가 전날 일부 대형 무츄얼 펀드 기업들에 하루 동안 구매한 주식보다 더 많은 양의 주식을 팔지 말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과 거래소들은 관련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재정부 등이 인지세를 발표한 직후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신용거래 증거금 인하와 상장사 자사주 매각 요건 강화, 기업공개(IPO) 속도 완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반기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도 투자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연말까지 1~2회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10~20bp(1bp=0.01%p)의 추가적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하를 점쳤다. 이달 21일 동결된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이 10bp 인하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미중 관계 개선 시그널도 상승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베이징에서 만난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난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은 새로운 소통채널 구축에 합의했다.
다만 외국인 자금은 계속해서 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3억 9600만 위안(약 6159억원)의 순매도,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7억 16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6억 80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반도체 섹터가 큰 폭으로 올랐다. 왕원타오 상무부장이 러몬도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대중국 고율관세와 반도체 정책·투자제한·차별적 보조금·중국기업에 대한 제재 등에 대해 엄중한 관심을 표명한다면서 반도체 제재 해제를 촉구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로봇, 부동산 섹터도 강세를 연출했다. 반면 증권사주와 은행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85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5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9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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