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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상반기 IT 품목 수출감소, 전체 76.9% 달해"...10월 회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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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등서 IT 제품 수요 급감 탓
한국, 주요 국가 중 IT 수출 타격 가장 커
내년 상반기 IT 제품 수요 회복 전망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상반기 국내 수출 감소의 상당 부분은 반도체 등 5대 IT 품목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28일 서울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무역현안 관련 제6차 언론 간담회'에서 IT 품목 수출 현황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1~7월 반도체, 컴퓨터,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 5대 IT 품목의 수출 감소 영향률이 76.9%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IT 관련 부품 품목의 이 같은 수출 부진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시장의 IT 제품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라며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의 IT 수출 타격이 훨씬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6월 미국의 대(對)한국 ICT 품목 수입액은 7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8% 급감했다. 베트남과 중국, 대만 등을 포함한 미국의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경우 국내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대 중국, 대 베트남의 ICT 품목 수입도 각각 26.2%, 11.7% 줄어 국내 ICT 품목의 수출 타격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전체 ICT 품목 수입액은 199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 이는 4.8% 감소에 그친 비 ICT 품목(1조3213억 달러)에 비해 3배 이상 큰 하락폭을 기록한 것이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오른쪽)이 28일 서울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무역 현안 관련 6차 언론 간담회'에서 IT 제품 수출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용 기자]

지난 1~4월 기준 유럽의 대 한국 ICT 품목 수입액도 2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줄었다. 마찬가지로 중국의 대 한국 ICT 품목 수입액은 지난 1~7월 기준, 47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7% 감소했다.

정 부회장은 "코로나19 시기 이미 전세계적으로 IT 기기 구입이 이뤄졌고 앤데믹 시대에 접어든 탓에 올 상반기 들어서 글로벌 IT 기기 수요가 줄어들었다"며 "반도체 수출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이너스 전환 후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5% 대폭 감소한 이후 아직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를 거쳐온 사이 국내 반도체의 대 중국 수출 증감 영향률은 54.5%로 지난해(-26.1%)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까지 대 중국 반도체 수출 감소로 인한 반도체 무역적자는 93억 달러로 지난해 흑자였던 무역수지를 144억 달러 적자로 전환하게 한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상대로 한 중국의 IT 기기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다.

무역협회는 이 같은 IT 분야의 수출 부진과 함께 한국의 입지 매력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전세계 수출시장 점유율까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시장점유율은 2.74%지만 올해 상반기 2.62%로 하락했다.

정 부회장은 "다른 주요 국가는 수출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거나 하락폭이 작지만, 한국의 수출시장 점유율은 1999년 수준으로 하락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며 "무역, 경쟁 등에 대한 상품시장 제한이 OCED 국가 중 가장 심한 국내의 갈라파고스적 규제를 없애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정 부회장은 반도체 수출은 당장 오는 10월, ICT 품목은 내년 상반기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내년 상반기부터 5G 수요 증가로 인한 스마트폰 기기 교체, PC 등 기기의 교체 시기 도래, 서버·외부저장장치 시장 성장 등으로 글로벌 IT 제품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IT 기기 수요가 커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다음달 -21.9%에서 10월 26.9%, 11월 85.5%, 12월 70.4%로 급증할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상반기 수출 부진은 전반적인 단가 하락에 기인했다"며 "그러나 이미 메모리 반도체 재고 과잉은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완화하고 있어, 곧 수출은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leeiy52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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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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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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