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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은성수 최종구 등 장관만 5명...'영전의 자리' 수출입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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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금융위원장만 2명 배출
2000년 이후 장관급 5명, 지주회장 2명 '영전'
사실상 정부 기관 역할, 대통령 눈도장 '유리'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방문규 전 수출입은행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수출입은행(수은) 출신 인사들의 '영전'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10년간 금융위원장만 2명을 배출하는 등 2000년 이후에는 5명의 은행장이 장관급에 임명됐다. 수은이 사실상 정부기관 역할을 하고 있고 대통령 해외순방 때 동행하며 '눈동장'을 찍는 경우도 많아 정부 요직 진출 사례가 많다는 분석이다. 

24일 수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임명된 5명의 은행장 중 이후 장관급 이상 정부 요직에 '영전'된 사람은 방 내정자를 비롯해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등 3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8.24 yooksa@newspim.com

방 산업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기재부에서 제2차관까지 거쳤으며 이후 보건복지부 차관을 맡기도 했다. 방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9년 10월 제21대 수출입은행장에 임명됐으며 2022년 6월 윤석열 정권에서 국무조정실장을 맡아 정부 정책을 조율하는 중책을 수행했다.

은 전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기재부에서 공직생활을 이어갔으며 박근혜 정부에서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거쳐 2017년 9월 제20대 수출입은행장에 임명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9월 제7대 금융위원장에 임명됐다. 코로나 극복과 규제완화 등을 위해 노력했지만 파생상품(DLS·DLF) 사태에 대한 책임 회피성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7월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28 

최 전 위원장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 재정경제부(현 기재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거치며 국제금융 전문가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국제금융국장 시절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목 받았다.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에서 물러난 후 2017년 3월 제19대 수출입은행장에 임명됐다. 4월개월 뒤인 같은해 9월 문재인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최종구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6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회계감독 선진화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3 

이밖에도 2000년 이후로 범위를 넓히면 진동수 15대 행장(2008년)과 김동수 16대 행장(2009년)이 임기 후 각각 금융위원장과 공정위원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또한 정부 요직은 아니지만 신동규 13대 행장(2003년)과 김용환 17대 행장(2011년)은 이후 농협지주회장을 맡기도 했다.

금융권에서는 수은이 사실상 정부 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은행장들의 요직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로 보고 있다. 1976년 설립된 수은은 일반적인 소매금융(개인금융서비스)은 취급하지 않고 대외경제협력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하는 국책 은행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기재부) 산하인 수은 특성상 고위 관료 중 이른바 '파워'가 가장 큰 인물이 은행장으로 오는 경우 많다는 점이 수출입은행장 영전의 '비결'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5명의 장관급과 2명의 지주회장 모두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현 기재부 전신 조직에서 요직을 두루 경험한 후 수은행자엥 임명됐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현 윤희성 은행장의 경우 기재부 출신이 아닌 수은 출신으로 은행장에 발탁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수은행장 자리가 기재부 출신 인사들의 영전 '징검다리'가 계속 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선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수은행장은 다른 시중은행장과 달리 대통령 주요 해외순방에 국제원조 업무 담당차 동행하는 경우가 많아 속칭 '눈동장'을 찍기도 수월하다. 또한 공무원 출신이 많아 관료출신이 필요할 경우 최우선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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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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