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리스크 크다" 한은 기준금리 5연속 동결 [종합]

기사입력 : 2023년08월24일 09:57

최종수정 : 2023년08월24일 09:57

물가 2%대…대중국 수출 부진 지속
올해 성장률 전망 1.4% 유지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우려되지만 중국 리스크로 인한 수출 및 국내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는 상황을 더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24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에 이어 5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올해 초 5%를 웃돌던 물가 상승률이 최근 2%대까지 내려온 점이 기준금리 동결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 물가 상승률은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지난 7월 3.3%를 기록했다. 8~9월 이후 물가 상승률이 3%대로 갈 수 있다고 전망하는 한국은행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경기 둔화로 국내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에 힘을 실어줬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하반기 경기 회복을 전망했으나 최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 채무불이행 사태라는 악재를 만났다. 중국 내 수요 둔화로 대중국 수출 회복 기대감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27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5% 감소했다. 이 기간 대중국 수출은 22.1% 줄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3.08.24 ace@newspim.com

원/달러 환율이 상승 중이나 기준금리 인상으로 제어할 수준은 아니라고 한국은행이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중국 부동산 리스크 고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고 보고 있다. 2.00%포인트(p)까지 벌어진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가 원/달러 환율 변동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한국은행 입장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준 추가 긴축 우려가 불거지나 중국 경기 불안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인상보다는 동결로 대응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은 중국발 경기 부담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위축이 반영된 결과로 한미 금리 차 확대를 우려하며 기준금리를 인상시킬 요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가계부채 증가 추세도 우려되나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가며 대출 규제 등 정부 금융정책과 병행해 관리해야 한다고 한국은행이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계부채 증가를 이유로 7월 금통위 대비 매파적 입장(금리 인상)을 강화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1.4%를 유지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3.5%를 유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10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 등 금통위 회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