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서 49%까지 확대할 수 있는 권한 확보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TX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니켈 광산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TX 사옥. [사진=STX ] |
이번에 추가 확보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광산은 매장량이 2억t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형 광산이다. STX는 올해 연말까지 광산 운영사와 생산을 위한 정밀실사를 완료, 내년 1분기 생산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STX는 해당 광산 니켈 생산량의 100%를 운송 및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했다. 광산 지분을 최대 49%까지 확대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했다. STX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의 광산개발권, 채굴권, 운송 및 판매권 등 니켈 원료 공급의 밸류체인 전 과정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니켈 광산에 대한 신규 개발 인허가를 엄격히 통제하는 상황에서 STX의 금번 개발 광산의 지분 확보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술라웨시 지역 광산 인근에는 페로니켈, 니켈 수산화혼합물 등 2차전지 배터리 원료나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하는 공장과 제련소만 10여곳이 운영 중인 모로왈리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관련 인프라도 풍부하다.
STX는 니켈 매장량이 1.5억t 수준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의 지분을 이미 보유,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의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기존 암바토비 니켈 광산에 더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