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아시아 선수 메이저리거 역대 최다 타이로 '일본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LA 다저스와 치른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9, OPS는 0.841로 소폭 상승했다.
8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2안타를 기록해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달성한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 |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 이래 이어온 연속 경기 멀티 출루를 '15'로 늘리며 7월 25일 이래 13경기 연속 안타도 이어갔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3회말 무사 1루에서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 좌익수앞 안타를 터트렸다. 5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추가했다. 7회말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샌디에이고 역대 최다 연속 경기 멀티 출루는 스티브 핀리(1996년 18경기)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보면 '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의 23경기다.
이날 7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한 최지만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3회말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었다. 4회말 3루수 뜬공으로, 6회말 직선타로 물러났고 9회말 결국 대타 매튜 매튼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3회 대거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마운드가 흔들리며 4회에 8점, 6회에 5점을 대량 실점, 7-1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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