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힘 경기도의원들 수해복구 '봉사 쇼?'...중앙당 '구슬땀' 먹칠 논란

기사입력 : 2023년07월25일 15:03

최종수정 : 2023년07월25일 15:04

시민 "1시간 수해복구 봉사하러 여주까지 가는 건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 일대는 최근 수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
수석대변인 "일손 부족 요청 들어온 곳이 여주뿐이다. 1시간 한 건 봉사 아닌가 따져"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는 25일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수해복구 현장인 전북 익산시 등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가운데, 일부 경기도의원들이 피해 지역도 아닌 곳에 가서 '봉사 쇼'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여주시 산북면 일원 계곡 환경정화하고 쓰레기를 모은 마대자루. 2023.07.25 1141world@newspim.com

국민의힘은 최근 충북 예천을 중심으로 남부지방 수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돕기 위해 7월 21~28일 봉사활동 주간으로 정해 '아픔을 나누겠다'며 당 대표를 중심으로 연일 현장에서 봉사를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40여명도 이날 봉사를 위해 경기 여주시 산북면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뉴스핌이 확인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수해복구 봉사활동 계획(안)를 살펴보면 여주시 산북면에서 오전 10시에서 11시까지 1시간 정도 봉사를 하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JC원안 현장방문해 양평군수의 설명을 듣는 것으로 돼 있다.

소요 시간을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도의회에서 오전 8시45분 출발해 여주시 산북면 주어리마을 회관까지 오전10시까지 도착하고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1시간 가량 한다고 되어 있다.

이어 오전 11시에서 11시 30분까지 서울~양평 고속도로 JC원안 종점 현장을 방문해 1시간 동안 양평군수의 설명을 듣고 오후 1시30분까지 점심 후 오후 2시40분까지 도의회에 도착하는 것이다.

봉사만 1시간 나머지 약 4시간동안 이동 및 점심 양평군수 브리핑이다.

뉴스핌은 이날 오전 여주시 산북면 주어리마을에서 국힘 도의원들이 봉사활동을 마친 현장을 살펴본 결과 주어리마을 입구 도로 풀뽑기와 인근 계곡 청소로 약 6개 마대자루 양의 쓰레기를 치운 것을 확인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여주시 산북면 수해봉사 활동. [사진=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한 시민은 "수해복구 봉사를 1시간 하는 것은 그야말로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하다"며 "풀만 뽑고 쓰레기 치우고 기념사진 촬영하고 그걸 왜 여주까지 와서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다른 시민은 "여기는 수해 피해 지역도 아닌데 여기서 와서 무엇을 돕겠다는 것인지 정말 피해가 심한 남부지방에 가서 진심어린 봉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경기도의회 한 보수의원은 "내년 총선을 위해 국민의힘 당 대표는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며 민심 잡기에 최선을 다하는데, 일부 경기도의원들이 누가 봐도 '쇼'로 보이는 봉사활동으로 인해 중앙당 구슬땀에 먹칠을 하는 건 아닌지 깊이 고민해 봐야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보수의원은 "봉사면 봉사지 양평까지 끼워 넣어 생색내기 아닌가. 또한 중앙당에서 봉사활동기간을 정해 놓으니 어쩔 수 없이 하는 '흉내내기' 일정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많은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이유 또한 무성의한 모습을 도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그런 것이다. 진짜 풀만 뽑고 쓰레기나 치우려고 거기까지 가야 하는 지 한숨만 나온다"고 잘라 말했다.

경기도 재난관리 관계자는 "지난 14~15일 집중호우에 여주시 산북면 일대 9세대가 산사태 대비 대피만 했고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 22~23일 집중호우 때는 대피도 없었고 별다른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수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이애형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작년에 이곳이 피해를 많이 입었던 곳이고 지역 주민들 일손 부족으로 인해 도움 요청이 들어와서 수해지구를 돌아보는 겸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며 1시간 봉사한 것에 대해서는 "1시간 봉사한 것은 의미가 없나요"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경기도 전체에서 지금까지 도움 요청이 들어온 곳은 여주시 산북면 그곳 한 곳뿐이었다. 앞으로 요청이 들어오는 곳에 대해 계속 봉사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또한 앞으로 국민의힘 도의원 봉사단이 만들어질 예정이라 앞으로 (경기도 지역) 차차 손길을 뻗을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수해복구에 당력을 집중하겠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