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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로 보는 중국] 사랑할 수밖에 없는 더저우(德州)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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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 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정리 주옥함 기자= 산둥성 더저우시는 허베이(河北)-산둥성 접경지역의 교통허브이자 경제중심지로서 문화유산이 풍부한 역사적 도시일 뿐만 아니라 수많은 좋은 제품을 보유하는 산둥성 북서부의 중요한 공업 및 무역 도시이기도 하다.

2023년 여름 산둥성 인민정부 신문판공실과 산둥성 교육청이 주최하고 더저우시 인민정부 신문판공실이 공동 주관하며 중국 산둥넷과 <금교>잡지가 주관하는 '호객산둥 호품산둥 I love you' 외국인 유학생 더저우 체험 행사가 개최되었다.  17개국 20명의 외국인 유학생과 언론사 기자로 구성된 방문단은 더저우를 방문하여 자연 자원, 문화와 풍물을 체험했다.

술루왕묘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잘 보존되고 후손이 묘를 지키는 외국 국왕의 무덤으로 세월의 흐름 속에서 중-필리핀 우호의 역사를 증언해 온다. 러시아 유학생 Aytiev Timur는"술루왕 어원의 이야기를 해설사의 소개로 알게 됐습니다. 15세기 초 술루동왕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더저우에서 병사한 후 그의 후손이 이곳에서 번성하고 발전하여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중-필리핀 우호관계에 감동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금교 제공]

RCEP 경제 무역 협력 시범 구역을 만들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더저우시 더청(德城)구는 아세안 국제문화산업단지 건설에 전념하고 온오프라인 상품 전시 및 판매, 문화 교류, 인재 도입, 산업 협력, 케이터링 및 엔터테인먼트, 레저 관광, 국경 간 전자상거래 및 국제 회의 거실 등 비즈니스 형식을 통합하는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아세안 소상품타운은 아세안 국제문화산업단지의 초기 전시 부분이다. 아세안과의 경제무역 및 문화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아세안 소상품타운에는 더저우 흑도자기, 홍록색 도자기, 금실크 스티커와 같은 산둥성 핸드메이드 무형문화유산 상점도 운영되고 있다.

"더저우는 처음인데 아세안 소상품타운은 베트남과 똑같은 건축양식을 하고 있어 집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베트남 유학생인 LE THI VAN THU는 홍록색 도자기 제작을 체험한 뒤 "접시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처음이라 너무 신기한데 중국인들이 이런 수공예 작품을 생각해 내다니 정말 놀랐습니다."라고 말했다.

산둥성 더저우라고 하면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더저우의 통닭 요리가 순식간에 머릿속에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번 더저우 체험 행사는 모두에게 '더저우의 맛'이 보다 더 많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더저우시 글로벌양조유한회사 제일직영점은 더저우의 간장과 식초의 고대 생산 기술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2500톤의 식초 생산과정을 직접 보고, 중국 전통 간장과 식초 문화의 기원과 기술을 경험해 보았으며, 중국의 가정 음식인 '간장에 찍은 오이', '식초에 찍은 만두'를 맛본 후, 모두들 "입이 즐겨웠다", "너무 맛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드만 와이너리인 황하고도(黃河故道) 와인 문화 박물관은 참가자들에게  와인 양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가나 유학생 Adjei-Boateng Prince는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맛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맛이 부드럽고 순수합니다. 뿐만 아니라 와인의 저장 역사, 양조 기술, 시음 방법 등을 많이 알게 돼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각국 유학생 참가자들은 우청(武城)현으로 이동하여 모두들 '붉은 매운 맛'을 체험했다. '고추의 고장'으로 이름이 잘 알려진 우청 고추는 '중국 10대 유명한 고추'와 첫 번째 '최우수 산둥 농산품'리스트에 선정되어 우청의 명함이 되었다.

중자오잉차오매운업유한회사(中椒英潮辣業發展有限公司) 구내에 위치한 우청현 고추문화관에서는 매운 맛이 코를 자극했으며 한국식 풍미의 소스, 생고추장 등 고추와 관련 제품들이 유학생들을 매료시켰다. 그들은 회사의 '전자상거래+배달+생방송+애니메이션+살롱'의 새로운 마케팅 모델에 대해 연신 찬사를 보냈다.

[사진= 금교 제공]

"고추는 한국에서도 흔히 쓰이는 식재료지만, 오늘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고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많이 놀랐습니다." 한국 유학생 성채윤은"한국에 수출되는 한식 김치, 맛소스 등 한국에서 잘 알려진 음식을 볼 수 있어 정말 반가웠어요. 그리고 고추로 만든 립스틱도 있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신맛과 매운 맛을 맛본 후 방문단은 '중국 오디의 고향'인 샤진(夏津)현으로 달콤한 여행을 떠났다. 샤진현의 뽕나무 재배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 가장 번성한 시기에 전체 면적이 8만 묘에 달했다. 오늘날에도 세계에서 가장 큰 면적과 가장 오랫된 수령(樹齡, 나무의 나이)으로 손꼽히는 고대 뽕나무 숲이 보존되어 있다.

예를 들어, 샤진 황하고도 삼림공원인 이수원(頤壽園)은 황하고도의 고대 뽕나무 군락 농업문화유산의 집중체험지역이자 핵심지역으로 면적은 1000묘에 달하며 100년 이상 된 고대 뽕나무가 2만여 그루나 보존돼 있다. 여기서 고목 감상, 오디 따기, 과일 맛보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신선한 뽕나무 열매를 따는 것 외에도 샤진현의 오디 가공 응용 분야도 매우 광범위하게 펼쳐지고 있다. 말린 오디, 뽕나뭇 잎 차, 과일 주스, 오디 추출물, 오디 술 등 30여 가지의 제품이  생산돼 '뽕나무는 버릴 것이 없는 보물'이라는 표현을 실감케 해준다.  파키스탄 학생 Javed Muhammad Saqib는 상황차(桑黄茶)의 맛에 매우 애착이 있다고 하며 "아까 고대 뽕나무 산업 연구원에서 상황차를 마셨는데 기침을 멎게 하는 등 건강에 좋다고 들었습니다. 향도 좋아 집에 가지고 가서 마시고 싶습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디는 샤진현의 유일한 간판이 아니다. 더바이(德百)관광마을에 위치한 장군부(將軍府)는 청나라의 전형적인 고대 건축군으로 청나라 가경(嘉慶) 연간 대장군 왕도성(汪道誠)의 생가로 고풍스러운 건축양식과 문화적 함의가 매우 풍부한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다.

장군부에서는 유학생들이 전통 한푸(汉服)를 입고 예절을 배우며 한푸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유수민 학생은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중국 전통 한푸를 입고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뜻깊고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라고 기뻐했다.

물론 '더저우의 경쟁력 있는 우수산품'은 이것 뿐만 아니다. 특히 우청현의 독창적이고 고품질의 선룽(神龙) 카펫은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선룽 카펫 예술 박물관의 '진관지보'인 '룽텅투(龙腾图)' 예술 태피스트리는 보기 드문 예술 보물이다. 이집트 유학생 Atta Mandy Abdelghany Elsayed는"카펫 산업에 관해 중국과 이집트의 유사점이 있습니다. 중국 특색의 카펫 무늬가 중국의 유구한 카펫 문화를 보여주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틀간의 일정은 각국 유학생들에게 뜻깊은 체험과 감회를 선사했다. 그들은 "놀라움과 기쁨이 가득하다", "탐방이 헛되지 않았다", "I love you, 더저우!"라고 기쁨을 표시했다.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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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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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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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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