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약 350개 한국 주요 기업 진출
14일 한-폴란드 비즈니스포럼 예정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폴란드에 국빈급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교통인프라 개발 협력·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정서명식을 진행했다.
먼저 한국(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폴란드(경제개발기술부 장관)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MOU를 체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아태파트너국(AP4) 정상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7.12 photo@newspim.com |
TIPF는 FTA가 체결돼 있지 않거나, 산업 협력이나 공급망 협력 차원에서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체결하고 있다. UAE, 도미니카공화국, 헝가리, 바레인에 이어 5번째다.
TIPF는 ▲무역, 투자, 산업, 공급망 협력 등 분야에 양국 간 협력 확대 ▲기업 간 공동프로젝트 개발, 무역장벽 제거를 통한 교역 촉진 ▲기업인, 기술자, 전문가 등 교류 촉진, 양국 내 전시회, 국제 박람회 참여 장려 ▲필요시 협력 활동 지원을 위한 작업반(Working Group) 구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폴란드는 중부유럽국가 중 한국의 1위 교역국으로 삼성전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약 350개 주요 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국의 국토교통부 장관과 폴란드의 인프라부 장관 주체로 교통인프라 개발 협력 MOU도 체결됐다. ▲폴란드 및 중‧동유럽지역 교통 인프라 개발 협력 증진 ▲양국간 교통분야 협력 강화 ▲중‧동유럽 교통축 개발 협력 증진 ▲고위급 교류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통령실은 폴란드 및 중·동부 유럽 교통 인프라 개발 전반에 대한 협업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양국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는 한국의 국토교통부 장관,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개발협력 전권대표가 뜻을 모았다.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는 ▲우크라이나 재건 및 개발 프로젝트 협력 ▲국토·도시·인프라 계획 협력 ▲양국 공공‧민간기업 간 교류 및 협력 증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공공·민간 기업들의 교류 협력 활동 장려·촉진을 위한 기반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한국과 폴란드는 협력분야 공동연구, 사업계획 수립, 개발 및 시행과 MOU 후속절차와 활동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협력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 정상의 폴란드 공식방문은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며 국빈급 공식 방문으로 진행된다. 폴란드에는 국빈 방문 제도가 없어 공식 방문 형식으로 이뤄지지만 사실상 최고 예우를 갖춘다는 뜻이다.
윤 대통령은 14일 두다 대통령과 함께 한-폴란드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고 이후 바르샤바대학에서 미래세대와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