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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을 가다] ③디자인 감각에 3D 기술력 더한 R&D본부

기사입력 : 2023년07월04일 09:29

최종수정 : 2023년07월04일 09:29

R&D본부 전 직원 3D 관련 자격증 취득
갭·아메리칸이글 등 디자인 직접 참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근 패션업계가 주목하는 키워드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의 '버추얼(Virtual)' 기술을 빼놓을 수 없다. 한세실업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하면서 신기술들을 연구, 개발하고 제품에 응용하기 위해 R&D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전략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R&D본부 전 직원이 3D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문성을 확보했다. 독자적인 디자인부터 자체 원단 및 워시 가공 기술과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3D 디자인으로 구현해 협력 브랜드사에 제시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많은 브랜드사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

한세실업 R&D본부 회의 모습 [사진=한세실업]

-패션업계에서 R&D팀은 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손지연 R&D PDD 이사: 패션업계 R&D팀은 주로 패션 트렌드 분석, 디자인 및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의류 제작 과정에서의 효율을 높이고, 대중들의 니즈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의 연구개발은 패션업계 전반적인 경제성장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R&D본부 중 PDD(Product Development Design)부본부의 역할은
▲손지연 이사: 우선 PDD부본부 내 PD&D(Product Development Design)팀은 갭, 올드네이비, 아메리칸이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세실업은 뉴욕과 스페인에 디자인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어 빠르게 돌아가는 뉴욕과 유럽의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전달받아 디자인팀과의 협업을 통해 바이어에게 가장 트렌디한 스타일을 빠르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PD&D의 또 다른 구성원으로 원단팀과 워싱팀이 있습니다. 한국, 중국, 미국, 유럽국가 등 전 세계의 원단 업체나 공장을 통해 원단을 소싱하고 있고 새로운 원단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워싱팀 역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워싱 공장을 가지고 있어 매 시즌 바이어에게 새로운 워싱 기법과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친환경적인 원단과 워싱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며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해외 바이어들과는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는지
▲손 이사: 미로(Miro)라고 하는 워킹 보드(Working Board)를 통해 실시간으로 바이어들과 대화를 하며 디자인을 만들어 갑니다. 이렇게 완성된 한세 디자인은 타 벤더 디자인과 비교해 높은 평가를 받으며 많은 스타일로 채택되고 있습니다. 또 한세만의 AI 프로그램을 통해 시즌에 앞서 트렌드를 정확히 분석하는 기능으로 다른 벤더와의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R&D 본부의 또 다른 팀인 TS(Technical Service)부본부는
▲하유선 R&D TS 이사: 먼저 TS 부본부 TD(Technical Design)팀을 소개하자면 TD는 디자이너의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상품화될 수 있도록 제품의 설계 및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바이어의 디자인 의도는 물론 브랜드 타겟에 맞는 착장과 비율, 옷의 기능성 등을 고려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적인 권한을 이양 받는 일부 스타일에 대해서는 제품의 초기 개발부터 완성까지 주도합니다.

한세 TD는 여러 바이어로부터 이러한 업무 권한을 이양 받는 증명서(Certification)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제품의 수치(spec creation)같은 제품 설계 및 완성까지의 의류 상품화 과정을 담당합니다. 또한 3D 샘플 리뷰만 하고 있는 대부분의 타 벤더와 달리 한세 TD는 3D 제작에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핏과 기능 분석 역량을 3D로 바로 적용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TD팀 외 또 다른 팀을 소개해 주신다면
▲강혜진 VD 팀장: 지난 2017년 국내 의류벤더 최초로 설립한 VD(Virtual Design)전담팀도 TS부본부 소속입니다. VD팀은 차별화된 3D 기술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3D 샘플의 완성도 및 전문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선 가상 샘플링의 품질표준화작업을 위해 3D 애셋 라이브러리(3D Asset Library) 구축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CLO3D(패션디자인그래픽툴) 및 브라우즈웨어(Browzware) 원단물성 분석기를 통해 실제와 같은 원단 라이브러리를 완성하고 있으며 비주(Vizoo)사의 표면스캐너를 도입한 기술력으로 가상 샘플링 시 실제와 동일한 원단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한세실업 R&D본부의 아바타 모델링 작업 [사진=한세실업]

-가상(3D) 샘플링 기술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하유선 이사: 실제로 가상 샘플 제작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실물 샘플을 주고받으며 바이어와 의견을 조율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수정 및 컨펌 기간을 단축해 빠르게 의류 생산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불필요한 샘플 원단의 폐기물과 샘플 전달 시 소요되는 포장재, 운송 연료 등이 줄어 비용 절감 효과와 환경 보호 효과를 동시에 얻고 있습니다.

가상 모델인 아바타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양한 포즈를 가능하게 해 액티브웨어 등 역동성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인종, 헤어스타일, 액세서리 등 커스텀을 통해 비주얼적으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바타 개발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협력 브랜드사를 대상으로 버추얼 쇼룸(Virtual showroom), 3D 패션쇼, 사이버 카탈로그(Cyber catalogue) 등 다양한 버추얼(Virtual) 포맷을 제안해 3D 샘플링을 넘어선 차별화된 R&D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세실업의 R&D 부서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강혜진 팀장: R&D본부는 디자인 감각과 3D 기술력을 모두 갖춘 알짜배기 부서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한세실업을 포함해 패션업계 전반에서의 R&D는 최근 의류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핵심 부서로 꼽히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패션업계가 가야하는 길을 제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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