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력난 허덕이는 중노위...성차별·성희롱 조사관 '태부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노위 조사관 업무량 20%·업무강도 5배 증가
지노위 조사관 158명이 연간 1만4144건 처리
조직문화 주도 MZ세대, 직장 내 괴롭힘 호소↑
중노위 "지노위는 취약계층 구제 유일한 기관"
"조사관 늘려 취약계층 구제 실질적 도움줘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노사문제 조정·심판 기관인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조사관 인력증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최근 몇 년 새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차별적 대우 등을 호소하는 MZ세대들이 늘면서 지방노동위원회 업무가 크게 증가했는데, 조사인력은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어서다. 

이에 중노위는 지노위가 취약계층을 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는 점을 내세워 조사관 확보에 발 벗고 나선 상황이다. 

◆ 노동위 조사관 1명이 연간 90건 처리…대상포진에 야근 일상

2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중앙과 지방조직을 포함한 노동위 조사관 업무량은 1년 새 20%, 업무강도는 5배가량 크게 증가했다.

특히 기존에 30페이지에 불과하던 조사보고서가 괴롭힘·차별과 관련한 다수의 참고인 등장으로 녹취록·카톡자료·이유서·답변서 등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150페이지까지 5배가량 늘었다.  

노동위 조사업무를 전담하는 지노위 조사관의 절대 업무량도 한계치를 초과한 상황이다. 중노위에 따르면, 지노위 조사관 158명이 연간 1만4144건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 1인당 연간 약 90건을 다루는 셈이다. 쉬는 날 없이 일해도 4일에 1건씩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데, 막대한 조사보고서 작성 업무까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노위 조사관 1명이 연간 처리하는 건수 [자료=중앙노동위원회] 2023.06.28 jsh@newspim.com

일부 지노위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전남·경기·인천·충남·충북 등 5개 지노위는 1인당 매월 100여건에서 많게는 150건 이상의 사건을 처리하는데, 쉬지않고 일해도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일부 지노위에서는 격무에 시달린 조사관들이 대상포진에 걸려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가정을 내팽개치고 불가피하게 야근하는 경우도 일상이 됐다. 

중노위 관계자는 "충북 지노위에서는 아이셋을 둔 여성 조사관이 지노위 근무 3개월만에 대상포진이 오기도 했고, 모 지노위 여성 조사관은 남편이 뇌종양 시한부 말기임에도 야근을 하면서 병간호도 병행하고 있다"며 "조사관들의 건강이 크게 우려된다"고 상황을 전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인력충원은 전무한 수준이다. 중앙과 지방조직을 합친 노동위 정원은 382명으로 관련 예산은 449억원에 불과하다. 지난 2008년과 비교하면 노동위 사건수가 28% 증가한 반면 인력은 3.8%(14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자료=중노위] 2023.06.28 jsh@newspim.com

◆ "취약계층 근로자 구제, 결국 중노위가 책임져야…조사관 증원 절실" 

노동위 조사관들의 근로여건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중노위가 나서 조사관 증원을 호소하고 나선 상황이다.

중노위는 "정부가 공무원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공무원 증원 억제 및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는 전체적 방향성을 공감하지만,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며 행정수요가 급증한 기관은 실질적 성과 향상을 위해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노동위에 2007년 비정규직 차별시정, 2019년 직장 괴롭힘, 2022년 성차별·성희롱시정 등 새로운 업무가 부과되고 있는데 조사관 증원은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중노위 관계자는 "2019년 근로기준법상 괴롭힘이 도입되면서 징계사건부당해고 사건에 괴롭힘 사유가 추가됐다"며 "2022년 성희롱 성차별 제도가 들어오면서 성희롱·성차별 시정제도 사건 자체는 50건이지만, 거의 모든 부당해고, 부당징계 사건의 내용에 괴롭힘·성희롱 사유가 들어가 있어 사건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위치한 정부세종청사 전경 [사진=고용노동부] 2022.10.26 swimming@newspim.com

중노위는 조사관 확보를 위해 김태기 위원장까지 발 벗고 나서 소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태기 위원장은 최근 예산담당 부처인 기획재정부와 조직담당인 행정안전부 장·차관과 실무진들을 차례로 만나 중노위의 어려운 현실을 전하며 조사관 인력 증원을 요청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얼마 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만나 예산 증원을 요구했는데, 중노위원장이 부총리를 공식적으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취약계층의 권리를 구제할 수 있는 기관은 노동위가 유일하다. 결국 노동위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라며 "이들의 권리는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조사관들의 몫이기에 조사관 증권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중노위는 내년 예산에 조사관 39명분의 인건비 지원을 요구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한 예산은 수십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40.2% 취임후 최저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0.2%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2.8%포인트(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8%p 오른 56.9%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16.7%p다. 잘 모름은 3.0%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2026.0818 [사진=청와대] 권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8.8%p↓), 대구·경북(3.1%p↓), 대전·세종·충청(2.7%p↓), 인천·경기(2.3%p↓)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50대(4.7%p↓), 30대(4.4%p↓), 20대(2.4%p↓) 등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나, 60대(3.2%p↑)와 중도층(1.2%p↑)에선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는 "용산공원 주택 공급 논란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서면 제청과 헌법 개정 추진을 둘러싼 여야 갈등,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까지 겹치면서 보수층과 70세 이상 고령층의 이탈이 확대된 것이 하락 요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9%, 국민의힘 37.6%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6.0%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4.5%p 올랐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4.3%p로 오차범위(±3.1%p) 안이다. 조국혁신당은 3.9%, 진보당 2.3%, 개혁신당 2.0%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9.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전당대회 종료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소멸했다"며 "용산공원 주택공급을 둘러싼 부동산 정책 갈등과 김민석 지도부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 노출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선 "여권의 부동산·정국 운영 논란과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을 집중 부각하면서 보수층 결집과 민주당 이탈층을 흡수했다"며 "30대·70대 이상 및 대구·경북 등에서 지지세를 확대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과 정당 지지도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3.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8-24 08:56
사진
단 49분...안세영, 세계선수권 우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세계선수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49분 만에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2021·2022·2025년 챔피언 야마구치는 대회 사상 최초 여자단식 4회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우승은 부상을 딛고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왼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중국오픈에도 출전하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다. 약 한 달의 실전 공백을 안고 세계선수권을 복귀 무대로 선택했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대회 내내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64강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8강에서는 세계 5위 한웨, 준결승에서는 세계 3위 왕즈이(이상 중국)를 연달아 2-0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에는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까지 완파했다. 결승에서는 세계 1, 2위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빠른 랠리가 이어졌다. 안세영은 1게임 7-7에서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야마구치의 반격도 거셌다. 15-15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17-17까지 좀처럼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승부처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끈질긴 수비로 야마구치의 공격을 받아낸 뒤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앞세워 4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21-17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야마구치가 먼저 3-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안세영은 서두르지 않았다. 차근차근 격차를 좁힌 뒤 7-7에서 내리 4점을 뽑아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야마구치가 11-10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다시 기어를 올렸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범실을 끌어냈고, 코트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16-11까지 달아났다. 긴 랠리에서도 안세영이 한 수 위였다. 30차례 넘게 셔틀콕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뒤 절묘한 드롭샷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야마구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20-14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안세영은 상대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0승 1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는 6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꺾으며 확실한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 배드민턴에는 겹경사였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2-0(21-15 21-15)으로 제압하며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31년 만에 한국에 여자복식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가 31년의 숙원을 풀고, 안세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되찾으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뉴델리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8-23 22: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