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한미동맹 70주년] "F-35 한반도 전개…MQ-9A 무인기 전력 증강"

기사입력 : 2023년06월27일 06:34

최종수정 : 2023년06월27일 10:32

윌리엄 져니 미국 태평양해병대사령관
"공지임무 레이더 최신 탐지체계 추가"
"배회폭탄 장거리 무인수상함 개발 중"
"美 1·3해병기동군, 한반도 연합 훈련"
"韓 해병대와 인태지역 더 많은 연습"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5세대 전투기 F-35를 전구 전방에 배치하고 한반도로 전개해 훈련하며 CH-53 중화물 수송헬기를 포함한 미국 해병대 현대화 발전 노력을 하고 있다."

윌리엄 져니(중장) 미국 태평양해병대사령관은 최근 20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전쟁 70주년과 정전협정 70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16회 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미 태평양해병대사령부가 한반도 전구에 증강할 전력과 전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져니 사령관은 구체적인 부대와 무기체계까지 언급하면서 앞으로 한미 해병대 연합 훈련과 전력 강화를 예고했다.

해병대사령부가 2023년 6월 20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김계환(두번째)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16회 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월리엄 져니(첫번째) 미국 태평양해병대사령관과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사령부]

◆"한반도 내외 동맹지원 추가전력 증강 중" 

한미 해병대 연합 전력의 강화는 북한 위협은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실질적인 군사·안보 협력의 최일선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져니 사령관은 "미 해병대의 혁신적인 'FD(Force Design) 2030'에 더해 해병공지기동부대(MAGTF·Marine Air-Ground Task Force)에 한반도 내외 동맹 지원을 위한 미 해병대의 역할 수행을 증진하기 위한 추가적인 무장과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져니 사령관은 추가적인 무장과 전력에 대해 "현대화된 보병대대와 MQ-9A 무인기, 공지임무지향 레이더(G/ATOR·Ground/Air Task Oriented Radar)를 비롯한 최신 탐지체계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미군의 무인 공격기 MQ-9A 리퍼는 길이 11m, 날개 폭 20m에 무게 4.7t, 최대 속도 시속 480㎞, 항속 거리 5900㎞, 비행 시간 27~34시간에 이른다. 

정보 수집과 정찰, 감시,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4발, GBU-12/38 유도폭탄 2발 등의 무기를 탑재해 공격 임무도 한다. 적 수뇌부 암살 특수작전에 투입된다. 미군은 2022년 10월 주일미군 기지에 MQ-9을 정식 배치했다.

또 져니 사령관은 "미 해병대는 해병연안연대를 포함한 새로운 대형의 전방배치군(Stand-in force)을 위한 기동력을 강화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져니 사령관은 "이러한 부대들은 아군 해군 전력에 잠재적 위협이 되거나 적대적 적 위험 전력을 억제해 해병공지기동부대의 해양기동지원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져니 사령관은 "미 해병대는 사거리와 치명성을 높이기 위한 배회폭탄 발사대가 장착된 장거리 무인수상함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 해병대의 연합 작전과 관련해 져니 사령관은 "2023년 봄 한미는 '프리덤 실드(FS)' 연합 연습을 위해 미 1사단이 한반도로 다시 전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1해병기동군과 3해병기동군이 동시에 한국 해병대·해군과 함께 한반도에서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져니 사령관은 "1해병기동군의 13해병기동부대(13MEU)가 쌍룡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을 봤으며, 이는 해병 전력이 같이 훈련하는 또 하나의 예가 됐다"면서 "두 해병기동군 모두 저의 지휘 아래 있으며 앞으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져니 사령관은 "이 지역에서의 훈련과 여러 활동에 있어서 미 해병대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한국 해병대도 더 많은 연습과 함께 병력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윌리엄 져니 미국 태평양해병대사령관이 '하늘의 암살자' MQ-9A 리퍼(사진) 무인기 전력을 추가 보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GA-ASI]

◆"한국 해병대 글로벌 리더 역할" 높이 평가   

그러면서 져니 사령관은 "한국 해병대가 리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2022년 하와이 림팩훈련(RIMPAC)에서도 한국 해군과 함께 다국의 연합상륙돌격 계획과 실행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리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져니 사령관은 "태국에서의 코브라 골드 훈련과 함께 2022년과 올해 가을에도 필리핀에서 카만닥(KAMANDAG) 훈련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져니 사령관은 "오는 7월 호주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 때도 한국 해병대 1개 대대가 탑승한 한국 해군의 마라도함이 호주 상륙군과 함께 하는 시점에 한미 해병대는 다시 어깨를 맞닿을 것"이라고 밝혔다.

져니 사령관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일환으로서 지역 전역에 걸친 한미 해병대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한미가 동의하는 가운데 한미의 작지만 강한 해병대의 협력과 협조가 그 일에 핵심"이라고 규정했다.

져니 사령관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한반도를 넘어서'를 위한 한미 연합 성명에 나타난 신념과도 잘 부합한다"고 부연했다. 져니 사령관은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면서 "상호 존중과 공통의 가치에 의한 협력의 상징이며 한반도 너머까지 미치는 영향력 또한 동등하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져니 사령관은 "한미의 글로벌적이고 포괄적이며 전략적인 동맹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영토 보전을 침해하고 법치를 위배하는 어떠한 외부의 행위에도 굳건한 방벽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역설했다.

한국 해병대 전력에 대해 져니 사령관은 "한국 해병대는 창설 초부터 전문성과 강인함, 투혼으로 잘 알려진 군대로 성장했다"면서 "한국 해군과 함께 한국 해병대는 강력한 해양력을 형성하며 주변 지역의 안보를 위한 한국군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선두 주자"라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져니 사령관은 "미국은 미래에도 한국 방위에 대한 과거의 약속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헌신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며 전평시 한국 해병대 외에 제 곁에 둘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져니 사령관은 "미 해병대는 언제나 그랬듯이 한국 해병대 곁에 설 수 있어 자랑스럽고 이는 영원히 그럴 것"이라며 강력한 한미 군사동맹을 확약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