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 정부가 포드자동차와 한국의 SK온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BlueOval SK)가 테네시 주와 켄터키 주에 3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92억 달러(약 11조8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블루오벌SK가 미 에너지부(DOE)로부터 최대 92억 달러 규모의 정책자금 차입 조건부 승인을 받은 것인데 이는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 지원이다. 블루오벌SK에 대한 금융지원은 DOE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른 것으로 ATVM 프로그램은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제조 사업에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블루오벌SK는 계약을 최종 완료하면 미국 켄터기 1, 2 공장 및 테네시 공장 등 총 3개의 공장 건설에 확보한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는 블루오벌SK 3개 공장은 연간 120기가와트시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DOE의 대출프로그램 책임자 지가 샤는 자금 지원이 공급체인을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에 두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공장 건설로 5000명의 고용을 유발하고 공장 완공 후 가동에 들어가면 75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버트 리 블루오벌SK CEO는 지원자금은 미국 내 공급망 강화와 포드와 링컨 전기차에 탑재될 고품질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제정된 인플레이션감축법에 의거 배터리생산 1킬로와트 당 45 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도 제공된다. 짐 팔리 포드 CEO는 지난 10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포드와 배터리 제휴업체들이 받을 총 세액 공제액이 7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앞서 포드와 SK는 2021년 포드의 F-150 EV 조립공장과 3개의 배터리제조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고 포드가 7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사진=SK온] |
kongsikpark@newspim.com